역대 대통력 당선자 직무 수행 전망 - 당선 2주이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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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 잘할 것 55% vs 잘못할 것 40%...역대 당선인보다 낮아
같은 기간 이명박 84%, 박근혜 78%, 문재인 87%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도 지지 36%, 반대 53%
-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0:57
-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0:57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 기대치가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낮은 편인 55%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도 낮은 지지율을 보여 대선 당시 팽팽히 나뉘어진 여야 지지층의 통합이 화두로 떠오른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를 물은 결과 55%가 '잘할 것'이라고, 40%가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당선인이 직무를 잘할 것이라는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0%, 보수층 80%, 대구·경북 75%에서 컸고, 잘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2%, 진보층 73%, 40대의 59%가 응답했다.
20대 대선은 역대 최소 표차로 윤 당선인이 승리한 만큼 여야로 첨여하계 갈려진 민심이 윤 당선인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같은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 대통령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즈음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 지난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4%였고,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의 긍정 전망은 78%였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87%였는데 문 대통령은 당시 탄핵 이후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여서 당선인 기간이 없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 역시 지지율이 낮은 편이었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조사에서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3%였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 36%에 불과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욱이 윤 당선인의 향후 직무 전망을 밝게 봤던 무당층 및 중도층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39%, '안 된다'는 의견이 50%로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이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69%·62%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대 후반을 기록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50%를 웃돌았다. 연령층으로는 50대 이상은 사면을 찬성했고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