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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에 윤석열 당선인측 “입장표명 부적절”…민주당 비판

입력 :2022-03-30 21:36ㅣ 수정 : 2022-03-30 21:36

 

“올바른 역사인식 바탕 미래지향적 논의” 메시지 상기 수준에 그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 “인수위 차원 입장 낼 문제 아냐”
현재 한일간 외교 대응 주체, 현 정부라는 점 의식한듯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차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2. 3. 30 정연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역사 왜곡’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일본측에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아직 당선인의 입장이라 개별적 외교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개별 외교사안이라 인수위 차원에서 입장 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현 정부 의식한듯
대일 메시지 상기 선에서 대답


이들은 윤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통화·면담 과정에서 낸 대일 메시지를 상기하는 선에서 입장을 덧붙였다.

 

이들은 메시지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직접 비판·논평을 하지 않고 원론적 수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한일간 외교관계에서 대응 주체는 현 정부라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 3. 30 정연호 기자

 

● 전용기 “경악스럽다” 비판
설훈 “尹, 지금이라도 엄중히 항의하라”


그러나 민주당 인사들은 윤 당선인측 대응을 비판했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본 정부가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삭제했다”며 “피가 거꾸로 솟을 이다. 경악스러운 사실은 윤 당선인측이 ‘당선인이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발표한 것이다”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며칠 전 윤 당선인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최근 한일 관계의 경색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며 “관계 복원이 침묵으로 이어진 건가”라고 적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침묵은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 항복한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도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영토를 ‘분쟁화’시키는 일본에 할 말 못 하는 게 관계 개선인가”라며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에 엄중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 연행’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사실이 전날 공개됐다.

역사 제외 사회과목 교과서 12종은 모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을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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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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