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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숨긴 광주 일가족…아들은 검정고시로 '170명 접촉'
지난달 22일 해당 고사장서 시험 본 170여명 검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일가족 5명 중 1명이 지난달 22일 검정고시를 본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일가족 확진자 중 10대 아들(광주 373번) A군이 지난달 22일 광주에서 검정고시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실에는 A군 외에 13명의 수험생이 있었고, 3명의 감독관이 있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170여명에 대한 전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군은 무증상이었기 때문에 고사장에서 실시하는 발열 체크 등의 검사에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373번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검정고시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독관과 수험생 등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알렸고, 현재 일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 북구 양산동에 거주하는 이들 일가족(40대 부부와 20대, 10대 자녀 3명 등 5명)은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지만 이를 2주 동안 숨겼다.
이들은 서울을 다녀온 뒤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마트나 다른 지역을 다녀오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과 한의원, 교회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버지(369번 환자)는 7차례나 B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광화문 집회자 명단을 통한 휴대전화 GPS 조사 등으로 '363번'이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 4명의 가족들도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들은 확진 직후 1차 역학조사에서 "집회를 다녀온 뒤에는 가정 예배를 했다'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채취에 나서는 한편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들 일가족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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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대면예배 강행 목사 "코로나 걸리면 천국, 뭐가 무섭나"
소중한 입력 2020.09.01. 19:18
[설교녹취록입수 ①] "죽어도 괜찮다" 안디옥교회 담임목사, 7월엔 부산 교인과 2박3일 행사
[소중한 기자]
(관련기사 : [단독] "주사파 청와대, 박지원 빨갱이" 대면예배 강행한 광주 교회의 설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8월 30일 방역당국의 지침과는 달리 대면예배를 강행한 광주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가 평소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나, 예배드리다 (코로나19에) 걸려도 괜찮다"는 내용의 설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역 2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던 7월 말엔 부산에서 온 교인들과 2박3일 행사를 진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이 교회 박아무개 담임목사의 설교 녹취록에 따르면, 박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다른 교회를 비난하며 "예배드리다 (코로나19) 걸려도 괜찮다, 죽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지난 7월 5일 예배 중 박 목사가 한 설교 내용이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어도 마귀는 다니엘을 이기지 못해요. 코로나 때문에 광주 땅의 교회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목사들이 두려워 예배당 문을 닫아걸었어요. (중략) 사자굴에 들어가게 돼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합니다. 천국에 가야지요.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서워요?
우리의 신앙이 이래가지고 무슨 복을 받아요? 여러분의 신앙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입니까? 여러분, 정말 환난 때 하나님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목사님, 코로나 안 걸릴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저는) '아니, 자신 없어. 예배드리다가 걸려도 괜찮아. 죽어도 괜찮아.'(라고 답할 겁니다)"
박 목사가 이러한 설교를 한 7월 5일은 광주 지역 2차 대유행으로 광주광역시가 6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던 중이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광주광역시가 지난 8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조치"를 취했음에도, 바로 다음 날인 8월 28일 교인 70여 명이 모인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사흘 후인 8월 30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고 교인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 서부경찰서 등이 적발에 나섰으나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때도 부산 신도들과 2박 3일 행사 진행
이외에도 지난 7월 말 이 교회에선 광주·부산 신도들이 모여 2박3일 동안 '한국교회 본질회복 운동'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때 역시 광주광역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던 중이었다.
박 목사는 이후 8월 2일 예배에서 "목요일(7월 27일) 날 집회를 하는데 밤 11시에 검찰, 경찰, 공무원이 돌아가지 않고 주차장에서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명령으로) '2주 동안 교회 문 닫으면 몸싸움을 해서라도 주일에 (신도) 여러분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죽으셨는데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담을 뛰어 넘어야한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부산 소재 교회에서 주관해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이라며 "부산에서 30여 명이 (안디옥교회로) 왔고, 광주 (안디옥교회) 신도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며 2박 3일 행사에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었고 특히 당시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 간 이동으로 확산되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교회를 찾아 해산을 요청했다"라며 "그러자 교회 측에서 '(목요일) 당일만 진행하고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토요일까지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교회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는 "안디옥교회 때문에 이 동네 사람이 없어졌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마이뉴스>는 안디옥교회에 연락해 박 목사와의 전화통화를 요청했으나, 교회 관계자는 "어차피 (대면예배 강행으로) 뉴스에 다 나왔는데 더 이상 말해 뭐 하겠나"라고 답하며 거절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면예배를 원하는 사람도 있고, 비대면예배를 원하는 사람도 있으니 원하는 유형 별로 예배를 드리게끔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대면예배 강행과 관련해 비판이 이어져) 돌아오는 주일에 대면예배에서 비대면예배로 전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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