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밥그릇싸움을 하는 것을 넘어, 

극우세력의 정치 논리를 펴는 것을 보면, 놀랍다.

 

의사들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의사 단톡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듯하다. 

일반적으로 수련의(인턴), 전공의(레지던트)들은 무척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은 사회 뉴스나 관련 정보를에 잘 모르고 지내는 시기이다.

그래서 의사 단톡방과 같은 곳에서 단편적인 소식 정보를 보고, 

그냥 그대로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의사 단톡방에, 

너무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를 전문적으로 퍼뜨리는 꾼들이 있는 것같다.

이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의사들을 자극해서, 분노를 유발시켜서, 

막나가는 의사를 만들어서 사회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다.

 

전교 1등 했다는 의사들의 단톡방에서

초등학생도 믿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엉터리 가짜 뉴스가 

아무 이의 제기 없이 너무 쉽게 유통되고 있다.

 

의사 단톡방의 이런 가짜뉴스 내용에 대해서는 

그 유포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사회 갈등와 문제를 야기시키는

극우적인 사회 파괴적인 세력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어떤 소양이 필요한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

 

해외 의사들은 

의료윤리, 의료철학, 인문학이 필수라고 한다.

이것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으면 의사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 의사들은 암기 잘하고,국영수만 잘하면

그냥 의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닌가 싶다.

의료 기술자들만 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좀 근본적으로

정상적인 의사 양성 체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물론, 

대다수의 의사들은 정상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의사세계의 지도부가 

일베적이고 극우적인 성격이고, 

의사 내의 고질적인 선후배 서열, 상명하복의 문화와 결합해서, 

정상적인 의사들이 의견을 내기도 어려운 분위기와 문화가 된 것같다.

 

그리고, 

예전에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율이 8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수업거부하고, 데모해서,

그 해에 의사 국가 시험을 한 번 더 본 경우도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는, 

의사들이 원칙을 무너뜨린 경험들이 있어서, 

더욱 더 저렇게 안하무인이 된 것이겠구나 싶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원칙이 무너지면, 사회 질서도 무너진다.

 

하지만,

현재의 현실은, 의사 문제에 대해서 원칙만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의사들은 특별한 지위에 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이 있고,

숫자도 한정되어 있고, 일정 수의 의사들이 배출되지 않으면, 

국가 의료체계에 부담이 된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의사들(의대생들)이,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배짱을 부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진료거부, 의사 파업에 참여했던 의사들/의대생들은, 

자신의 인생 1년을 걸고 시험 거부 하는 것이 아니다.

진료와 치료가 환자의 생명을 걸고, 

자신들이 단체로 시험 거부를 해도, 

국가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구제해 줄 것이라는 

자기 확신들을 갖고 시험 거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인생 1년이 아닌,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걸고서, 

자신들의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시험 거부를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일부 극우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사단체 지도부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의사 사회 전체가 쥐고 흔들면서,

의사 파업을 진두 지휘하면서, 

의사사회 전체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 또한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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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29회 의사 단톡방, 종간나 그리고 판사의 호통

(2020.9.4)

 

 

[단독]'조민 인턴 지원' 가짜뉴스 진원지는 의사 단톡방...지금도 "조민 망하면 럭키"

김태현 기자입력 : 2020-09-03 08:11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세브란스 병원 인턴에 지원했다는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의사들의 단체대화방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사들이 모이는 익명 단톡방에서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짜뉴스라는 것이 확인된 뒤에도 조롱과 비아냥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

2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조민씨 관련 가짜뉴스가 처음 발견된 곳은 의사 및 의대생들이 3700여명 참여하고 있는 텔레그램 단톡방이다. 조선일보 보도 나흘 전인 지난달 24일 이미 조씨에 대한 허위사실이 처음 제기됐고 곧바로 확대 재생산됐다. 

[사진=아주경제]


당시 대화방을 확인해 보면 24일 오후 7시20분쯤 '조민이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에 찾아와 인사를 했다. 사실이냐'는 물음이 올라왔고 30분쯤 뒤 '세브란스에 있는 지인이 확인해 줬다'라는 답이 올라왔다. 뒤이어 '부산대에 있는 지인이 PS라고 한다'라는 답글도 올라왔다.

이 때부터 "세브란스 지인이 확인해줬다"며 "피부과(에 찾아와) 인사하고 세브란스에서 인턴하기로 했다, 천룡인(만화에 나오는 귀족)은 가능한가보다"라며 비아냥이 단체방을 가득 채웠다. 

이어 한 참여자는 "조씨의 세브란스 피부과 내정 이야기는 주변에서 꽤나 들리는 이야기다"라며 "이미 신촌세브란스 내에는 소문이 너무 파다하게 퍼졌다"라고 주장했다.

단톡방 일부 참여자들이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의 글을 인용하며 "지금 세브란스 출신 피부과 모임에서도 일언지하 말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라며 자제를 당부했지만  

[사진=김태현 기자]

 귀담이 듣는 이는 없었다.

일부 단톡방 참여자들은 세브란스 측에서 '조민 인턴설'을 직접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기사가 조작된 것 '속지 말라'"는 등 가짜뉴스를 여전히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버액션 토끼'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은 "다 문재인 정권의 업적이다, 공정한 정권이었으면 이런 게 돌아도 다 가짜뉴스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다"라며 "이런 일이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믿는 거 아니냐"고 책임을 정권탓으로 떠넘기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정기양 교수는 이슈가 되니까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말로 조씨와 연결점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고, 비공식 접촉은 있었을 거고 기자가 살짝 흘리니 화들짝 놀라 다들 부정하는 걸로 보인다"며 "기자는 제발 조국이 고소해주길 바라고 있을 것, 고소하는 순간 사실관계 파헤쳐지면서 순식간에 이슈될테니"고 주장했다.

오버액션 토끼는 "조씨 뉴스는 그냥 불구경하면 될 것 같다. 싸워도 조선일보랑 조국이랑 싸우는 거지 우리랑 관계없죠 만약 둘이 싸워서 조국이랑 조씨가 망하면 우리만 럭키한 거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현행법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사실인냥 SNS에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실제로 한 언론사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조씨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갔고, 조씨가 직접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고 했다는 것.

강용석 변호사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티알'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조씨가 연대 피부과에 인사 간 것도 맞다 재학생에게 어제 확인했다"라는 댓글을 올리자 댓글을 기정사실화 하기도 했다.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형사고소를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은 기사에서 말한 8월 26일은 물론 그 어떤 일자에도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접촉하고 연락하여 이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1일 자신의 딸과 관련해 오보를 낸 언론사 관계자 4명과 강 변호사를 형사고소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르면 3일부터 시작할 정부와의 협상을 거쳐 7일로 예고된 3차 총파업 강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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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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