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가짜 뉴스 배포자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체포해서,
형사처벌과 함께
방역 방해에 따를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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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방해' 가짜뉴스 27단계 역추적…유포자 6명 적발 / JTBC 뉴스룸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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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화문 집회가 있고 나서 방역 당국이 검사에 애를 먹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퍼졌던 '가짜 뉴스'였습니다. 경찰이 이런 거짓 정보를 퍼뜨린 사람들을 찾아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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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광화문 집회가 있고 나서 방역 당국이 검사에 애를 먹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퍼졌던 '가짜 뉴스'였습니다. 경찰이 이런 거짓 정보를 퍼뜨린 사람들을 찾아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집회 관련 가짜뉴스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한 유튜버는 보건소가 가짜로 양성 판정을 해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확진 수를 늘리고 있다며 보건소 직원과 통화한 녹음을 올렸습니다.
[A씨/서울 서초구보건소 직원과 통화 : 거짓말 치고 자빠졌어! 싸가지 없는 X. 너희들이 그렇게 일을 제대로 못 하니까 음성이 나오잖아요. 양성인데 가짜 양성이잖아!]
서울 서초경찰서는 통화 녹음을 올린 유튜버가 누구인지 알아냈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을 때,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하면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모 씨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SNS에서 대구에 사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며 퍼졌던 사진입니다.
확인해 보니, 한 SNS 계정에서 만든 대구 맛집 목록이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누가 일부러 가짜 사실을 퍼뜨렸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월엔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강남구청이 숨긴 곳이라며 가짜 동선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졌습니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를 거꾸로 따라가 27단계를 추적했습니다.
결국 처음 이 내용을 퍼뜨린 6명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1900여 명을 수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약 250명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잡혔고 180명 가까이가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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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com/khkim2744/status/13031619072184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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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는 사기극" 음모론 영상 정체는?
이가혁 기자 입력 2020.09.08. 21:34
['진실을 찾는 의사들' 기자회견 (현지시간 7월 25일) : 우리는 의학적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사기극이고 가짜예요.]
[앵커]
해외 여러 나라 의사 수백 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양심고백'을 했다는 동영상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자체가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데,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주장을 하고, 또 퍼뜨리는지,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 영상 출처가 뭡니까?
[기자]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지난 7월 25일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 장면입니다.
진실을 찾는 의사들이라는 스페인 단체가 주최했습니다.
행사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졌고요.
지난달 중순에는 우리말 자막이 달려서 이 영상이 국내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이렇게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의사입니까?
[기자]
확인해 보니까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의사 하이코 슈닝이라는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계몽하는 의사들이라는 단체 소속이고 지난달 독일에서 폭력사태로 번진 코로나 방역 반대시위에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주장에는 의학적인 근거가 있다 이렇게 말했지만, 모두 과학적으로 반박되는 주장들이고 결론도 전형적인 음모론입니다. 발언 좀 더 들어보시죠.
[하이코 슈닝/독일 의사 ('진실을 찾는 의사들' 기자회견 / 현지시간 7월 25일) : 이 일로 누가 이익을 얻는지, 또 누가 이런 가짜를 만들어낼 힘이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목표는 바로 당신, 시민들과 경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 사태를 누군가가 일부러 꾸며내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라는 주장인데, 이런 주장을 하는 단체들이 꽤 여럿인 모양이네요.
[기자]
저희가 해당 영상과 또 이런 주장을 하는 단체들의 활동을 분석을 해 보니까 비슷한 주장을 하는 단체들끼리 좀 연결고리가 확인됩니다.
의사 직함을 내걸었지만, 의학계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비과학적인 내용을 서로 서로 확산시키는 건데요.
스페인 진실을찾는의사들 이 단체가 행사를 열면 여기에 독일 계몽하는의사들 이 단체 소속 의사가 참가해서 발언을 합니다.
이 스페인 단체 홈페이지를 보면 미국 최전선의사들이라는 단체의 기자회견 영상이 공유돼 있는데요.
이 영상에는 이미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실은 있다, 이런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이 주장 저희도 지난 7월에 사실 아님이라고 팩트체크했습니다.
[앵커]
맞아요. 기억이 나는데, 그러니까 이 단체들이 주장을 하는 게 지금 비슷한데 한마디로 지금 국제사회가 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믿지 말자라는 거죠?
[기자]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미 여러 가지 언론사들이 이렇게 교차로 팩트체크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좀 보면 코로나는 독감 수준이다, 이건 어제 저희도 검증을 했죠.
또 마스크는 필요 없다, 백신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된다, 또 5G 이동통신 이걸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다, 이런 내용입니다.
모두 허위 또는 음모론으로 판단이 끝난 주장들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이런 음모론들이 현실에도 영향을 주고 있잖아요.
[기자]
최근에 영국이나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등에서 정부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죠.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시위장면입니다.
피켓을 보면 백신 반대 그리고 5G 반대, 마스크 반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방역 정책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단 음모론을 앞세운 선동이 공동체에 득이 될 리는 없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