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권리당원 가입 제안 손혜원의 ‘이재명 사용법’
2030女 민주당 입당 ‘러시’…이상호 기자 “개혁 약속 이행 여부 감시해야”
승인 2022.03.11 15:45:31 수정 2022.03.11 16:15:16
제20대 대선에서 0.7%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재명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추대해 대선 공약을 선제적으로 이행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상호 기자가 10일 고발뉴스TV <뉴스비평>에서 이를 언급한 데 이어, 같은 날 손혜원 전 의원도 ‘이재명 사용법’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100만 권리당원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을 당대표로 보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추스를 시간을 최단기화하는 가운데, ‘이재명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면 좋지만, 문제는 그 모양”이라며 “(그 형식은) 추대 형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도) 초인적인 선거운동을 하면서 거의 동률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하며 “그렇다면 이재명은 잘했고, 선대위에서 이재명을 도운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번 선거팀, 캠프를 중용해 이들이 민주당 당권을 유지·강화하면서 이재명을 어떤 식으로든 호출해내야 한다고 본다. 그 방식은 충분한 예우를 갖춰서 옹립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걸 해내지 못하면 민주당은 172석을 가지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당대표로 추대해 그가 약속하고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다짐했던 개혁과제들을 (의석) 과반을 유지하면서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기자는 특히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다. 하지만 패배주의적으로 이른바 ‘징벌하려드는 세력’은 민주당 수박들”이라며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수박 깨기’를 다시 재기하면서 민주당이 개혁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감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에 권리당원으로 들어가겠다는 2030여성들의 움직임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낙담할 시간에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시라. 왜 민주당한테만 일을 맡겨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우리가 아쉬워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야 하나”라며 “권리당원으로서 그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호 기자는 아울러 대선 패배 후 민주당 분위기를 ‘초상집’이라 표현한 보수언론 기사를 언급하고는 “이게 국힘의 작업”이라며 “절대 흔들리지 말자. 오히려 이참에 이재명 캠프를 주도했던 선대위가 당권까지 장악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라. 지금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시는 분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라고 말했다.
11일 헤럴드경제도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2030세대 젊은 여성층 중심의 ‘팬덤’이 형성될 조짐”이라 분석하며, 이들은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리라던 선거 결과를 0.7%포인트 차로 좁히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2030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선 직후부터 민주당 권리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과 이미 당원에 가입했다는 인증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혜원 전 의원이 민주당 100만 권리당원 가입 캠페인에 나섰다.
손 전 의원은 “이재명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제 여러분들이 움직여야 한다”며 “욕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가 민주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상태로 가면 파산”이라며 “지금 당장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해서 여러분 손으로 모든 것을 뽑고 결정하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의원은 특히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 의원이 민주당에 가 있다. 어떻게 권리당원들 투표로 결정하는지 (방법을) 다 알고 있다”면서 “열린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가신 세 분의 의원들은 가서 하기로 한 약속이 있다. 이재명을 당대표로 추대해 모셔다가 그걸 지키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내놓았던 공약들, 민주당 당대표 되시면 여기서 다 하실 수 있다. 지금 민주당 의석수면 다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가 약속했던 공약들 하나하나 지켜나가면서 다음 정부를 준비하시라”고 전했다.
손혜원 전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동의를 표한 페이스북 이용자 강모 씨는 ‘이재명 사용법’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 당대표 추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너무 좋습니다 그 능력 활용해야죠!(박**)”, “권리당원 되어서 이재명을 당대표로~~~(김**)”, “이재명식 추진력으로 확실한 당 쇄신과 개혁 성사시키면 앞으로 다가올 지선, 총선에 민주당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장**)”, “검찰의 보복은 어차피 시작될듯하니, 핍박을 받더라도 개인적으로 당하느니, 당대표 자격으로 싸울 수 있겠지요(이**)”, “지금 민주당이 살 길은 권리당원 오백만, 이재명 당대표 활용 추대, 눈물 섞인 표심을 담아야 합니다. 쓰잘데기없는 다선 의원들 당대표 도전을 박살내야!(최**)”, “지금 시점에 고려하고 실행할 수 있는 최선책이 아닐런지요(Sung**** ****)” 라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향후 5년이라는 긴 안목으로 ‘대기만성’ 전략을 짠다면, 현시점에서 당대표 논의는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jin** ****)”, “좀 쉬셔야 합니다. 그리고 선거 끝나고 바로 나서는 건 안좋습니다. 잠시 은거하시는 게 좋을 듯(김**)”, ”좀 쉬셔야 합니다. 우리들의 조바심과 욕심입니다.. 한 숨 돌리면서 천천히 상대에 맞춰 진용을 갖춰가는 게 순리입니다(Nh ******)“, ”제 생각에는 지방선거 이후에 도전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동*)”라며 신중하자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