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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교회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자 고소를 진행 중이다. 교회가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의 근원지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 기독교가 친일행적 이후 적산불하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본 집단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단장 조용익, 이하 대책단)은 오늘(5일) 가짜뉴스 유포자 24건을 추가 고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29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고소를 이어오는 중이다. 지금까지 총 449건의 고소가 진행됐다.
민주당은 가짜뉴와 악성댓글의 중심에 교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교회 강의나 인맥을 통해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용익 단장은 "이번 주 역시 교회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교회는 어떤 목적 때문에 이러한 불법을 자행하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목사와 신도들이 불법을 저질러 경찰서에 불려가는 일이 없도록 자중해 달라"고 경고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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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짜뉴스 온상이 된 이유는…"
기윤실, 세미나 열어 가짜뉴스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
김현성
기사입력 2018-04-11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의 이슈가 된 ‘가짜뉴스’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십계명 중 제9계명을 타이틀로 내세우며 “한국교회, 가짜뉴스에 대해 말하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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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오 기윤실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변상욱 대기자(CBS 대기자)는 “교회, 가짜뉴스를 전하다”는 제목의 발제에서 “카톡에 요즘 번진 가장 핫한 내용은 여권의 개헌안”이라며 “토지공개념은 토지무상몰수, 지방자치강화는 고려연방제 하기 위한 것, 4년 연임은 문재인이 독재하기 위한 것,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기 위한 의도라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이는 6월 지방선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가 개신교인들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신교는 전국적 조직과 충성도로 우익보수들이 탐낸다.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정치적 성향에서 보수우익이고 다른 종교에 비해 모임의 빈도와 결속력, 공동체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자기들끼리의 배타적 결집도 강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속적 왕국 개념과 뒤섞으며 서로 십자가 군병으로 추켜세운다.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밴드, 페이스북 그룹 등의 공간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 내에서의 신도 양육이 분별력과 의심, 탐구 등의 생각하는 힘을 지워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 기자는 “지금의 양태는 기독교수구 세력이 극우로 변태하는 도상에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의 발생 원인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는 “우리 사회가 사실을 가장한 거짓된 정보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가짜뉴스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정치 이슈를 타고 확산력을 높이는 가짜뉴스 특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작년에 가짜뉴스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정점을 찍었다.”며 “최근에는 개헌과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형태를 바꾸어서 연임을 하려고 한다든지, 지방 분권제는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라든지, 토지공개념은 소유권을 박탈하는 공산주의 체제라든지 전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들이 횡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교수는 “디지털뉴스 환경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더 쉽게 떠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양극단의 주장이 곧잘 힘을 얻는다.”며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일단 루머가 만들어지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루머가 틀린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해도 이미 사람들 뇌리에 박힌 루머의 이미지를 바로잡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서로의 삶을 나누고 교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며 “아침마다 보내져오는 묵상과 함께 현 시국에 대한 내용들이 기도제목이라는 신앙적 명분으로 포장되어 오기 때문에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기도 많이 하시는’ 권사님, 장로님이 ‘영적 지도자’인 목사님이 보내오는 내용이기에 별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가짜뉴스는 매체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하기 매우 어렵고 아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교계에서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유포되는 것은 일부 근본주의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세계관 때문이다. 이들은 이 세상을 기독교 왕국으로 만들려는 기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세력화에 반하는 모든 것들을 적대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가짜뉴스를 자신이 하는 활동의 확장이나 사역의 강화를 위해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신앙의 양심에 따라 이를 중단해야 한다.”며 “신앙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우리 공동체가 바로 서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 신앙적인 내용으로 포장되었다고 해서 주위 기독교인들에게 무분별하게 퍼 나르는 일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의 이익이나 세력화의 관점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공교회로서의 입장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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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어쩌다 ‘가짜뉴스’ 온상지가 됐나
기독교 중심으로 동성애·종북·이슬람 허위정보 유포, “교회 위기에 구성원 결집 위한 프레임 전략”
“문재인 정부 개헌. 인민위원회 설치”
“서울대에서 기도 방해했다고 교수를 처형하겠다는 무슬림”
기독교 교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포되는 ‘허위정보’(가짜뉴스)들이다. 지난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던 이들 가운데 기독교 교인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어떻게 거리로 나오게 되었을까. 이들이 교회라는 집단을 통해 접했던 가짜뉴스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NCCK언론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기독교발 가짜뉴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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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화 된 일부 교회들 그들의 심각성 도를 넘었다. 가짜뉴스 본거지가 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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