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한국의  u-20 결승전, 광화문 거리 응원을 추진하다가, 

돌연, 서울시에 거리응원 취소를 통보했다고 한다.

 

많이 아쉽다.

 

2002년 월드컵 분위기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뜻으로 염원하는 그 열정, 열기, 그 감동을 

17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새대들에게도 경험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는데 말이다.

 

이렇게 한자리에 수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그 열정과 감동을 공유하는 것은, 

공동체에게 커다란 인상을 주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함의 즐거움, 함께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가 대항 A매치 게임은, 

국내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뜻과 열망으로 통일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없고, 

보수, 진보의 구분도 없다.

그냥 모두 다 하나이고, 

같은 바람과 가치를 공유하고, 

같이 기쁨과 아쉬움을 공유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02년의 월드컵 열기 속에 

온국민이 한뜻으로 광장에 모였던 열정과 일체감이,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를 망가뜨린 박근혜 탄핵을 외칠 수 있었던 시민들의 의지를 

또다시 광장에서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있는 역할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 되는 이러한 경험은, 

국가 전체의 공감대를 또다시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한국축구협회가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너무 안타깝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민들은, 수 백 만명이 모인다고 해도, 

서로 배려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다.

축구협회가 안전을 위해 취소한다는 것은 

그렇게 설득력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래 기사처럼, 

광화문에 텐트를 치고 있는 태극기 부대의 입장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합리적이다.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이후 한 달 넘게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 시민들의 의미있는 축제장이 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이번 광화문 거리 응원 축제를, 

불법적인 대한애국당 태극기 부대 농성 텐트 때문에 취소해야 하는 지 

이해가 안된다.

 

가만히 생각해 본다.

수 많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의 염원으로 감동을 공유하고, 

하나의 뜻을 모으는 축제가 이루어 지는 것의 가치는 무엇을까?

 

국민이 하나되는 감동과 일체감을 이루는 경험의 가치를 원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대동단결, 하나됨, 일체감, 함께함, 자신감, 공감,...

이러한 이미지들에 대해 달갑지 않거나 원치 않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에는 분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축구협회의 결정은,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의 바람과는 다른 측의 의견을 더 고려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의 기대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축구협회의 이번 서울 광화문 거리 응원 행사의 취소는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점거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이고, 

우리나라의 성숙한 시민들은, 수많이 인파가 모여도, 

질서를 지키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있는 민주시민들이다.

 

해결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를 핑계삼아,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모여 감동과 일체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 축구협회의 여러 행태에 불만이 있었다.

축구협회의 활동이,

우리나라의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 많았다.

 

이번 결정을 보며, 

역시 축구협회는 별로 도움되는 조직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축구협회가 허가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스스로 모여서,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붉은악마 축구 서포터즈 차원에서라도 추진이 안되는 걸까?

 

축구협회의 취소 이유는 합리적인가?

그 결정을 꼭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난, 시민들의 의지의 표출을 통해

되어야 좋은 것은 되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추가사항)▶ 대안으로 각 서울 구청단위에서 거리 응원을 진행하려고 하나보다

   --->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19/06/418240/  

 

 

 

이왕이면, 아래와 같은 감동의 장면을, 2019년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2019년에 기대되는 u-20 거리 응원 예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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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U-20 결승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돌연 취소...왜?

머니투데이 / 오세중 기자 / 2019.06.13 18:10

 

2019 U-20 월드컵 축구 결승전 거리응원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돌연 거리응원을 취소했다. 축구협회는 광장에 텐트들이 있어 관객이 모일 경우 마찰이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울시는 갑자기 축구협회의 '거리응원 취소'라는 구두 통보를 받고, 거리응원 준비를 일단 멈춘 상태다.  

U-20 한국 대표팀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이에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협회의 거리응원 취소 통보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뿔난 축구팬들은 축구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2019 U-20 월드컵 축구 결승전 거리응원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서울광장의 경우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위크 행사' 가 있어 축구협회의 거리응원 요청을 검토 후 서로 협의해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최종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축구협회가 갑자기 서울시에 거리응원 취소통보를 보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축구협회와 함께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중단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축구협회) 신청이 와서 광화문광장을 대여하기로 했는데 오후 2시께 '응원전이 어렵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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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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