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판단할 때,
가능하면 그사람의 인생 여정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오해를 피할 수 있고, 정확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판단할 때,
한 단면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는 많은 언론 조작을 봐왔다.
똑같은 사실에 대해
어떤 단면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같은 사실은
완전히 다른 내용을 보여주게 된다.
요즘은, 정말 정보가 많고 다양하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더구나, 그 속에는 정말 많은 의도적인 거짓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진실을 파악할 때는,
결코 일면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특히, 인물을 판단할 때도 그렇다.
사람은 생명체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삶을 살게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인물)을 판단할 때는,
과거의 한 단면을 부각한 정보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물론 단면은 판단의 실마리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단면으로 최종 판단을 하면 정말 위험하다.
누군가에 대해 판단을 해야할 상황이 된다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삶을 돌아보며 판단해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혹은, 사람은 계속 변화하는 존재이기 떄문에,
그 방향성과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식의 판단 기준을 갖게 되면,
언론의 조작이나
작전세력의 조작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흠결이 없는 사람만을 중요시하는 순결주의로는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는
수많은 이슈가 있고,
각각 개성을 갖고 있는 수 많은 시민들은
각 사안마다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시민들도 사람이기에
불완전한 요소를 갖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그러한 불완전한 요소의 한 단면만을 부각해서
함께 연대할지 말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식 체계라고 생각한다.
나는 순간 순간의 흠결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그것이 흠결이 되는지 안되는지 하는, 그 판단조차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한 인격체는 수많은 이슈에 대해서
다양한 저마다의 경험과 관점을 통해서
저마다 다양하고 다른 판단기준을 갖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의 연대는
저마다 다른 파란만장한 인생을 가진, 한 인격체와의 연대를 한다기 보다는
해당 이슈에 대해 연대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회 이슈가 생겼을 때
상대방이 과거에 어떤 생각의 관점 또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기준으로
해당 사회이슈에 대해 함께 연대할지 말지를 판단하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식론이라고 생각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순결주의의 관점에서 사회이슈를 이끌어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회 이슈에 따라서는
남자들와 연대할 수도 있고 여자들와 연대할 수도 있다.
젊은이와 연대할 수도 있고 노인들과 연대할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들(흙수저)과 연대할 수도 있고 부자들(금수저)과 연대할 수도 있다.
남자이기 떄문에 안되고, 여자이기 때문에 안되고,
어려서 안되고, 늙어서 안되고,
가난해서 안되고, 부자여서 안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물며,
예컨대, 과거에 조폭에 몸담었었다는 것이
함께 연대 못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이미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
계속 나쁜짓만 하던 악당중에 한명이,
어떤 이유로 아주 결정적인 순간,
정의의 편을 들어주는 경우가 있고,
그로 인해서 정의가 승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되는 상황 말이다.
물론 그 악당의 역할은 아주 미미하고
순간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으로 일시적인 행동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그 순간은 그 악당도 우리와 연대한 인물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말이 장황해졌다.
최근의 이런 저런상황을 보며, 이런 생각과 판단이 든다.
나는 우리사회의 거대한 기득권 세력이 무척 똑똑하고 집요한 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금의 그러한 위치에 가 있고, 지금도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민주주의 사회는 그러한 기득권 세력을 넘어서야
우리가 원하는 발전된 사회로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평범한 시민들은,
개개인으로 보면, 기득권 세력에 비해 너무나 약하다.
하지만, 민주주의 체계에서
시민은 연대함으로써
기득권 세력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기득권 세력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 그들은 똑똑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까?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들은 많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지 못하도록,
갈라치기 분열 공작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기득권 세력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전을 펴고 있고, 또는 새로운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다.
즉, 기득권 세력의 작전 및 작전세력은 분명히 존재한다.
일단, 이것을 인정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인식을 제대로 해야, 그 대응책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기득권 세력의 작전 방식은,
돈을 투입해서, 직접 전문 용병을 고용하기도 하고,
뇌물 등으로 공무원들 언론인들을 움직여서 우호적 용병으로 쓰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기득권들은, 똑똑하기에,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나 인식체계까지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살짝 자극하거나
내분이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던져주는 방식으로
고도의 작전도 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득권 세력은,
절대로 이런식 작전을 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기득권 세력의 이런 욕구를 이해 했다면,
우리는, 그런 작전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이 필요하다.
그러한 경계심의 출발은,
같은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들은 판단할 때,
한 단면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전반적인 삶과 그 방향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부의 적을 처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진분들도 있던데,
이러한 사고 방식 또한,
사회이슈별로 연대를 생각하지 못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온 인격체 단위로 연대를 생각하는, 현실성없는 구닥다리 방식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한 인격체는, 너무나 다양하고, 드러난 내용보다 드러나지 않은 내용이 훨씬 많은 법이다.
어느 누가 감히 한 사람의 인격 전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겠는가?
그냥, 이슈단위로 해당 이슈의 관점을 공유하면, 충분히 연대할 수 있다.
(너무 깊은 삶까지 파악해서 판단하려 들지 말자)
그냥 한 시민의 드러난 전반적인 방향성을 보고 이해하고,
함께 공감하는 해당 사회이슈에 대해서,
연대하면 된다.
혹시,
주변에,
같은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한 단면만을 부각하고, 그것을 이유로 그사람을 밀어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사람의 경계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 노골적인 기득권 세력의 용병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보진영의 분열을 원하는 기득권 세력의 목표에
일조를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은,
건강한 비판으로 힘을 얻는 세력이다.
따라서, 같은 진보진영이라도 비판할 수 있다.
그것은 진보진영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하지만,
같은 사회이슈에 대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을 내쳐야 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설령, 나와 친한 사람이라 할지도,
좀 더 조심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친구를 역으로 내치려고도 하지 말자.
특정이슈에 대해서 공동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 이슈 관련해서는 연대의 대상이고
함께 애쓰고 연대해야할 시민이기 때문이다.
그냥,
살짝 조언을 해줘 보자.
자신의 행동을, 한 발 떨어져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면에서 검증된 사람들끼리만 연대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연대할 수 있겠는가? 해당 이슈에 대해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연대하는 것이 많은 시민들이 연대할 수 있겠는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강력한 기득권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연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해야 하지 않겠는가 !
함께해도 쉽지 않은 길이다. 최대한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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