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조건 ==> '뉴런(neuron)의 자유결합'

K팝, K무비, K방역, K조선 뒤에 K-민주주의가 있는 것이다.

K-민주주의가 K-경제와 K-문화를 위로 올려놓은 최고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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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63회 핑크가 왜 블랙이야, 냄비근성 만세, 포털의 소작농들

조회수 776,194회최초 공개: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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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조건 ==> '뉴런(neuron)의 자유결합'

 

뇌의 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 ==> 뉴런

뉴런간에는 사이냅스(synapse)라는 구조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다.

하나의 뉴런에서 또 다른 뉴런으로의 전달은 시냅스(synapse)가 관계한다.

대뇌피질에만 100억개의 뉴런(신경세포)이 있다.

지능이 뭐냐? 
예전에는 뇌가 크면 똑똑하다, 또는 뇌에 주름이 많으면 똑똑하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론은, 
"뉴런이 우발적으로 보일만큼 자유롭게 많이 결합을 하는 것이 창의력 있고 똑똑하고 지능이 있는 것이다"
 
"뉴런의 우발적인 자유결합"이 중요.
 
이런것이 기업의 조직구조에도 영향을 준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이런 조직구조를 활용.
회사는 회가의 가치만을 공유하고, 
업무 지시없이 직원들이 자유롭게 팀을 짜서 작은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어떤 사전 승인이나 결제 없이 그냥 실험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는 매일 저녁마다, meet up 미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얘기로 돌아와서,
1996년부타 2006년 사이에,
영화계가 느닷없이 엄청난 황금기를 맞이 한다.
그 전까지는 홍콩영화와 헐리웃영화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한국영화를 몇편 이상 찍어야 한다는 제한 조건을 걸어서 한국영화를 보호했다.(쿼터제)
그전에는 한국영화(방화)는 쿼터제 때문에 상영 편수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상영하는 그런 영화였다.
그런데, 1996년부터 2006년 사이에 갑자기 한국영화계에 엄청난 품질의 영화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1997년에는 넘버쓰리, 접속, 초록물고기
1998년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1999년에, 인정사정볼것없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박하사탕, 국거나 혹은 나쁘거나
2001년, 소름
2002년, 복수는 나의것
2003년,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지구를 지켜라
...
이런 영화 15편 중에서 8편이 신임감독 대뷔작.
대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봉준호 감독이 등장한 것도 이때.
 
그럼, 1996년도에 한국에서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그 해에 "영화 사전심의"가 폐지된다.
"공연윤리위원회"도 사라진다.
 
뉴런의 자유결함을 막고 있던, 방해 장벽이 깨진 것이다.
 
검열이나 사전심의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조영남의 '불꺼진 창'이 금지곡이 된다. --> 창에 불이 켜있어야지 왜 켜져 있느냐며 금지.
이장희의 '그건 너'도 금지곡 --> 너는 왜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냐면 금지.
양희은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금지 --> 왜 사랑이 안이루어지냐?
배호의 '영시에 이별'도 금지 --> 통행금지가 12시인데, 0시에 헤어지면 어떻게 집에 가냐? 금지
 
이러한 사전심의가 폐지가 되고, 
그떄문더 뉴런이 사방팔방으로 자유결합을 하게 된다.
 
이후 봉준호 감동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까지 이른다.
수많은 K-드라마들이 전세계의 드라마 시장을 휩쓸고 있다.
 
넥플릭스가 지난 몇 년에 걸쳐서 한국에 투자한 돈이 7천억인데, 
올해 한해에만 투자예상 금액이 5540억원이다.


 


사실은, 
이러한 "사전심의" 폐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태춘.박은혹 부부에게 괭장이 큰 신세를 지고 있다.
 
정태춘 선생님이 1987년에 '시인의 마을'로 데뷔를 했는데, 
이떄도 노래들이 "한국 공연윤리 심의 위원회"에 의해서 여러군데가 띁어 고쳐진다.
타이틀 곡이 시인의 마을인데, 그 가사중에...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공연윤리심의위원회가 
"자연의 친구, 생명의 친구"라고 바꿔 버린다.
공연윤리위원회는 미친놈들이다.
남의 시를 지 멋대로 고쳐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정태춘 선생이 대뷔하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시를 지 멋대로 바꿔버리니까.
그래서 참다 못해서 1990년도에 
직설적인 사회비판을 담은 '아 대한민국'라는 노래를 고의로 불법 판매를 한다.
대학가서 공연하면서 (심의 없이 불법으로) 테이프 파는 식으로 했다.
톱가수가, 행상처럼 길거리에서 테이프를 팔았다. 사상 최초의 일.
그리고는 부인 박은옥씨와 함께
1993년 10월 20일날 흥사단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법과 음반 및 비교물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공윤의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새음반, '92년 장마, 종로에서' 라는 음반을 개시한다 "라고 공식적을 밝힌다.
"당국의 규제를 유도해서, 자연스럽게 사전심의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를 개기로 사전심의 조항의 위헌 신청의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이다"
그리고 "가요 심의라는 것이 일제때부터 내려오는 검열 제도의 잔재인데, 군사독제때 건전한 사회비판을 담은 가요를 칼질하는데 악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고집하고 있는 이런 가요 사전심의를 문민정부 하에서는 철폐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불가피하게 불법 판매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위헌 신청을 해서, 1996년도에 헌법재판소에서 이긴다.
 
그 결과는 우리가 보는 대로이다.
 
BTS가 한국말로 노래해서 빌보드를 휩쓸고 있다.
 
"아시아 시대는 K팝처럼온다"라는 책을 쓴 정호제씨가, 
트와이스의 그 유명한 미나, 산아, 모모가 한국에 건노온 것이 
무려 2013년이었다는 것이 굉장한 사건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부모들이 딸들만 2013년도에 한국에 보냈다는 것이 굉장한 사건이다.
왜냐면, 한국을 빼고, 아시아에서는 개인이 괭장한 약자이다.
연예판이 권력자의 놀이터 같이 되어 있다.
그런데, 2013년도에 일본에서 딸을 한국에 보냈다는 것이 굉장한 사건이라는 것.
 
그럼, 일본이 어떻길래 라는 궁금함이 있지요?
일본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급의 밴드가 있다. "스마프"

거기에 키무라투구야, ...
이들이 일본 최대 기획사 자니스 소속이다.
2017년에 해체했는데, 그뒤로, 
기무라타쿠야하고 마케에마시히로 만, 방송에서 보이고,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방송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3은 자니스사무소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그랬더니, 방송에 나갈수 없도록 막은 것이다.
그래서, 결국 자니스가 이들의 방송출연을 막았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주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가 공정위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도 사상 최조의 일인데, '주의'만 받았다.
그리고는 바뀌지 않는다.
 
일본엔터테이먼트 회사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 "요시모토 흥업", 주로 개그맨들을 속해 있다.

여기가 유명한 전통이 있는데, 
소속 연예인들과 절대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구두계약이 원칙이다.
그리고 보수를 잘 안준다.
그래서 꽤 유명한 소속 연예인들이 돈이 없어서 불법 다단계 판매하는 범죄조직 행사에 참가했다가 들키는 사건 발생.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연예계는 아직도,
아뮤즈, 자니스, 요시모토, 호리프로 같은 몇개의 대형 기획사가 죄지우지 한다.
이 기획사 눈밖에 나면 절대 TV에 못나온다.
 
그래서, 일본은 드라마의 주인공을 기획사 아이돌들을 꽃아 넣는다. 연기력과 무관하게.
왜 일본드라마가 쇠퇴했나 했을 때, 나오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가 이거다.
 
그래서, 일본은 남자 아이돌과 여자 아이돌의 특성이 몇십년쨰 똑같다.
왜냐면, 일본 대표기획사들의 사장이 그 취향이 바뀌지 않아서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회전반에서 
'민주화', '투명화'의 덕을 굉장히 본 것이다.
 
2013년도 얘기로 돌아가면, 
2009년도에 문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 최초이자, 아마 지금도 유일하게, 
아이돌과 기획사 간에 "표준계약서"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 계약서를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아시아의 아이돌이 글로벌로 진출할 최고의 경로로 한국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대표적이 예가 블랙핑크인데, 
 '리사'가 태국인인데, 동남아 전체가 리사의 행보에 열광을 하고, 
블랙핑크 뮤직 비디오가 나오면, 초시계로 시간을 재고, 리사의 분량이 조금이라도 적으면, 난리가 난다.
동남아 전체가 한명을 뽑아서 대표선수로 한국에 보낸 것이 '리사'이기 떄문에, 리사가 동남아 전체를 대표하는 양상.
 
옛날에는 할리우드에 어떻게 가나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보내면, 그냥 그 자체가 글로벌이 되는 양상.
서울에 가서 한국말로 노래를 해도, 빌보드차트에 올라가게 된다.
동남아에서는 서울만 보고 있다. 아무도 할리우드를 보지 않는다.
그냥 서울에 오면, 글로벌에 진출한 것이 된다.
 
최근 JYP에서 니쥬라는 일본인 소녀로만 구성된 걸그룹을 만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한국에 와서 찍었는데, 
일본의 차트 1위를 다 차지하고 있다.
가장 일본의 걸그룹이다.
 
일본은 층층히 얽힌 기득권 세력의 관계를 풀지를 못하고, 
인감도장을 찍은 로봇을 만드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산업로봇기술을 갖고 있는데, 기껏 인감도장찍는 로봇을 만들고 있다.
(인감도장을 안쓰고, 그냥 디지털서명으로 대체하면 되는데)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기업의 10위까지 순위 기업을 분석하면 재미 있다.
한국은, 반도체회사가 2, 전기차베터리회사가 2, 바이오가 2, 인터넷서비스회사 2, 자동차회사가 2,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4차산업의 총아 기업들이 다 골골루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은, 10위 기업 안에, 반도체도 없고, 전기차 베터리 기업도 없고, 바이오도 없다. NTT, 토요다, 이론덴키, 패스트리테일링, 미쯔비시파이넷시그룹, 소프트뱅크, 키엔스, 소니 정도 이다. 소프트뱅크는 캐피탈에 가깝기 때문에, 일본 기업의 라인업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뉴런의 자유결합을 막고, 
기존의 질서들이 강고하게 변화를 차단하고 있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를  알수 있다.
 
K팝, J팝을 보고, 
K무비, J무비를 보고, 
K-반도체, K-조선을 보고, j반도체, j조선을 보면 알 수 있다.
 
뉴런의 자유결합이 지능을 만들듯이, 
재능의 자유결합이 경제를 꽃피운다는 사실.
 
K팝, K무비, K방역, K조선 뒤에 K-민주주의가 있는 것이다.
 
K-민주주의가 K-경제와 K-문화를 위로 올려놓은 최고의 플랫폼이다.
 
K-민주주의가 유리그릇처럼 위태로운 것이다.
 
사회곳곳의 인재들을 그사람들의 생각에 따라서, 
정권과의 친소관계에 따라서, 막분류하고, 
사고를 자유롭게 못하게 만든 것이, 
불과 몇년전의 블랙리스트이다. 
 
우리가 즐겁게 K반도체, K팝, K무비, K방역, K조선, K경제, K민주주의를 즐기고 있지만, 
한순간 잘못되면, 유리그릇처럼 깨져 버리고, 
또다시 블랙리스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왜 창에 불이 꺼져있냐고 하면서...
 
뇌가 다른 것 같다.
보수가 가진 장점도 있겠지만, 
뉴런의 자유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쪽진영과 저쪽 진영은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
 
자유결합이 아니라, 
본인들이 정해놓은 질서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마음이 안정되고 편한가보다.
 
그래서, 보수정권이 나오면, 과거로 회기하게 되는 것이다.
 
.....
(이하 마무리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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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의 이게경제다]- k-민주주의와 k-문화로 단단해지는 한국 경제

조회수 8,152회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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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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