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배우는 데에도 두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에 통했으니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고 믿는 즉물적 태도입니다. 이명박이 수시로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말했던 것이나, 왜구와 토착 왜구들이 “일제 불매운동은 성공한 적 없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하는 건 모두 이런 태도의 표현입니다. 이런 태도에 익숙해지면 역사가 반복과 순환의 과정으로만 보이기 때문에, 진보와 발전을 이해하지 못하는 수구세력이 됩니다. 그런데 개나 쥐, 닭 등의 짐승이 경험에서 배우는 방식도 이와 같습니다. 수구세력이 타인을 대할 때 종종 짐승과 비슷해지는 건 이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과거에 당했으니 이번에도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성찰적 태도입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니다”라고 한 것이나, 민주 시민들이 “과거의 일제 불매운동은 실패했어도, 오늘의 불매운동은 다를 것”이라고 하는 게 모두 이런 태도의 표현입니다. 똑같은 자극에도 다르게 반응하는 게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이며, 인간만이 진보와 발전을 거듭한 이유입니다. 같은 경험을 계속 반복하는 건 동물적 태도이며, 자기 경험을 뛰어넘는 게 인간적 태도입니다.
10여 년 전, 한나라당과 검찰과 언론은 한패가 되어 봉하 아방궁, 국가 기록물 서버 절도범, 노무현 아들 호화 생활, 노건평 골프장, 논두렁 시계 등 숱한 거짓말을 ‘단독’, ‘속보’ 등의 이름을 붙여 퍼뜨렸고, 대다수 국민이 그걸 믿었습니다. 지금도 자한당과 검찰과 언론은 한패가 되어 그때와 다를 바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와 똑같이 하면 똑같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건 그들 스스로 ‘인간의 학습 능력’을 갖지 못했다는 고백일 뿐 아니라, 국민 대다수를 짐승 취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같은 자극에 달리 반응하기에 인간이며, 같은 정보를 달리 해석할 수 있기에 인간입니다.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법을 쓰는 자들에게 또 당하지 않는 건,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는 일이자 그런 자들에게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인도주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JTBC ‘뉴스룸’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은 9일 <‘조국 부인’ 정경심, 페이스북 글..의혹들 적극 해명> 리포트에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은, 이것이 적절하느냐 하는 지적도 물론 나오고는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해명을 짤막하게 전한 뒤 손 앵커는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에 대해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경영 KBS 기자는 10일 페이스북에서 “JTBC 앵커 멘트인데, 이런 게 전형적인 통념을 바탕으로 한 왜곡된 비판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비평했다.
최 기자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이라는 문장 자체가 편견”이라며 “대한항공에서 조현아, 조현민 같은 재벌 자녀들이 사고쳤을 때 대한항공 사측의 입장을 말하면서 ‘대한항공은 이렇게 해명했다’와 엄청난 어감 차이가 난다”고 비교했다.
최 기자는 “한국 언론은 기업, 특히 재벌 홍보실에 나오는 반론은 거의 다 해명”이라며 “당시도 다른 사건들도 잘 해명이 안 되더라. 미디어들은 그게 잘 설명이 되든가”라고 반문했다.
또 “논리는 또 얼마나 괴상망측한가?”라며 “바꿔 말해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해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기자는 “그럼 국가로부터 기소당한 개인의 반론권은 어디에다가 실으라는 것인가”라며 “미디어는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팩트인양 받아쓰고 있지 않는가”라고 ‘받아쓰기 보도’를 지적했다.
최 기자는 “그게 만약 법원에서 일부라도 깨진다면, 그만큼 해명보도를 해줄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렇다면 이렇게 재판이 시작된 사건의 경우 언론이 취해야 할 자세는 최소한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을 너희 말대로 5대 5로 반영해줘야 공정한 것이 아닐까? 무죄 추정의 원칙 아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기자는 “그것도 안 해주니까 부인이 직접 SNS에 글을 쓰는 건데 그걸 제대로 보도도 안 해주면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글도 쓰지 말라는 것이 언론 너희들의 주장인 것”이라며 “그게 언론의 자유, 말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에 합당한가”라고 따져물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실을 얘기해도 담합이나 한듯 모든 언론이 똘똘 뭉쳐 있는데 스스로 말도 못해?”(그**), “이미 기소된 피의자가 자기방어를 하는 게 왜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지? 오히려 기소되었으면 더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하는 거 아닌가?”(신**), “정작 손석희는 자신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 자신의 팬 카페에 글 썼음”(지**), “면책특권으로 가짜뉴스를 흘리면, 언론이 받아서 뿌려주면...가짜뉴스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덤벼****) 등의 의견들을 쏟아냈다.
뉴스룸은 9일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국 장관 관련 12꼭지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뉴스룸 라이브톡에는 4만8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뉴스룸은 댓글란을 좀 보기를. 시민들이 손석희 뉴스룸에 진정 실망한 이유와 무엇을 원하는 건지를”(ma****), “나경원 아들, 장제원 아들은 얼마나 털었나, 이게 공정한 뉴스냐”(yyg), “편들어달래? 공정성, 형평성의 문제라는 거야. 의혹이 나오면 왜 의혹만 보도하나, 조금만 알아보면 가짜뉴스인지 팩트가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는 건데, 취재 없이 그냥 받아쓰는 게 문제라는 거다”(노*) 등 이번 사건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들이 이어졌다.
최근 JTBC 손석희 앵커가 많은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짤막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 이후로 JTBC의 태도가 너무나 달라짐 - 지난 9일 뉴스룸에서는 "조국 장관 아내가 SNS에 글을 올리는 걸 지적"까지 함 - 다들 아시겠지만 손석희 사장은 방송을 통해 본인 사적인 문제를 해명하기도 함 - 이에 최경영 기자는 페북을 통해 손석희 사장을 강하게 비판함 - 서권천 변호사 또한 목적적 편파 혹은 자기방어의 법적 기본권리조차 이해 못하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 - 최근에는 JTBC와 MBC의 보도 논조가 완전히 정반대이기도 함 JTBC : 5촌과 조국 장관이 마치 접촉했던 것처럼 보도하는 반면 MBC : 사모펀드 관련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을 전혀 알지 못하는 걸 초점 맞춰서 보도 - 이러한 상황에 많은 국민들이 JTBC와 손석희 사장을 비판하는 상황 1) 약점이 잡혀서 그렇다 2) 평소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다 3)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주려고 하는거다 4) 삼성과 홍석현 회장의 압력이 있다
등등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대부분 타당한 의심이라 생각합니다 뭣보다 정말 손석희 사장을 존경하던 청년으로서 너무나 답답하고 가슴아프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국 장관 취임식 날인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개설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이에대해 손석희 JTBC 앵커가 조국 부인의 해명에 대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히면서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러한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최경영 KBS 기자가 '괴상망측한 논리'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최경영 기자는 "논리는 또 얼마나 괴상망측한가"라며, "그럼 국가로부터 기소당한 개인의 반론권은 어디에다가 실으라는 말인가. 너희는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패특인양 받아쓰고 있지 않니. 그게 만약 법원에서 일부라도 깨진다면 그만큼 해명보도를 해줄 것도 아니잖아"라고 공격했습니다.
최경영 기자는 "이렇게 재판이 시작된 사건의 경우 언론이 취해야 할 자세는 최소한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을 너희 말대로 5대 5로 반영해줘야 공정한 것이 아닐까. 무죄추정의 원칙아래? 그것도 안 해주니까 부인이 직접 SNS에 글을 쓰는 건데 그걸 제대로 보도도 안 해주면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글도 쓰지 말라는 것이 언론 너희들의 주장인 것이잖아. 그게 언론의 자유, 말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에 합당하니"라며 손석희 앵커의 편향된 보도 태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손석희 앵커 본인이 모 기자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 당하고 뺑소니 혐의가 있어서 논란일때 공공재인 뉴스시간을 할애해서 본인 해명까지 한 입장이면서 정경심 교수의 페북해명을 비판하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 사모펀드 관련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녹취록이 분명히검찰로 부터 유출된게 확실한데 이를 보도 하는 파렴치한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의 행동이라 실망이 크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특별수사를 중심으로 한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방안 등 검찰 제도 개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조 장관은 11일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기한 법무·검찰 관련 ....
앞서 이날 조국 법무부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기한 법무검찰 관련 지적사항을 신속히 검토하고 대책을 수립하라”면서 “특히,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형사부 및 공판부 강화와 우대, 기타 검찰제도 개선에 대한 방안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조 장관은 우선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정책기획단이 협의하여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를 신속하게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그 구성을 다양화할 것”을 주문하며 “검사 비리 및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여야만 지금까지의 관행과 구태를 혁파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은 법무부 감찰관실과 함께 임은정 검사를 비롯하여 검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법무검찰의 감찰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조국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자 온라인상에서는 8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의 발언이 재주목 받고 있다.
2011년 12월,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조 장관은 “미국, 독일, 일본 등등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 OECD 나라 수준의 검찰에서 (한국 검찰은) 좋은 것만 다 모아놨다”며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 권한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도 (검찰) 자신이 결정한다. (미국처럼) 선출되지도 않는다. 그게 한국 검찰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에 유례없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걸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으니까 시민들은 그 사람한테 스폰서를 쓰고 로비를 하는 것”이라며 “권한은 막강하고 통제가 없는 이게 우리 검찰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당시 토크 콘서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업무는 인권옹호, 출입국관리, 교정 등 검찰 말고도 중요한 업무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법무부를 검찰이 장악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법무부 비검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의 막강한 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조, “국민들이 선출한 권력(대통령과 국회)이 검찰을 통제해야 된다”면서 “대통령이 해야 되는 검찰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실제로 수행해야 될 사람이 법무부장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나고 보면 (참여정부 시절) 역시 처음의 강금실 장관 같은 컨셉(비검찰)의 법무부장관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컨셉의 법무부장관을) 1년 반, 2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임기 5년 내내 법무부장관 하면서 장기적으로 검찰을 개혁할 수 있도록 그런 권한을 부여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9.9.10일 오전 5시 현재 청원진행 상태 (이제 5일정도 남았다. 20만은 넘었지만, 더 참여하면 좋겠다)
청원내용
국민들이 나서야 할,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청와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일이라 청원합니다. 이 이야기는 국민의 한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당한, 당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제주의 어느 도로에서 흰색 카니발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자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반떼 차량에는 운전자의 와이프와 뒷자석에 아이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를 생수통으로 가격하고, 주먹으로 폭행을 가합니다. 아반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분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자 뺏어서 바닥에 내 팽겨 치더니 다시 집어 건너편 풀밭으로 던져버리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첨부 링크의 동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습니다. 제주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가해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제주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일명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피해자가 현재 상황을 밝혔다. 그는 가족의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 않았으며, 가해 운전자는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새벽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카니발 폭행 피해자입니다. 진행상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A씨는 현재 심경과 함께 경찰 조사 상황을 밝혔다.
그는 “이제야 글을 쓰는 이유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국민적 공분을 제 무기인 것처럼 휘두르는 모양새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일부로 피의자 소환조사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카니발 사건 관련 청원 글에 17만명이 동의했다”라며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의 답변을 듣고 싶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마치 본인의 일처럼 글을 올려주신 청원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A씨는 “담당 형사를 통해 피의자가 많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절대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이 사건에 대해 되묻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제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상처가 제일 빨리 아물 수 있는 방향으로만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또 피의자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본인은 안전운전을 했다”, “폭행 당시 아이들은 보지 못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담당형사에게 물어보니 B씨는 사과나 합의를 위해 제 연락처를 물은 적도 없다고 한다”라며 “시종일관 혐의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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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7월4일 오전 10시44분쯤 상습정체구간인 제주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아반떼 차량에 아내와 8세, 5세 두 아들들을 태우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흰색 카니발이 갑자기 A씨의 차량 앞에 갑자기 끼어들었고, A씨가 카니발 옆으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 항의하자 카니발 운전자 B씨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생수병을 운전석에 내리친 후 주먹으로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피해자의 휴대폰을 뺏어 멀리 던져 버렸다.
이 모습은 당시 피해자 A씨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아내의 휴대전화 카메라와 당시 뒤에 오던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교통사고 처리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가 지난달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B씨는 A씨 차량 뒷좌석에 아이들이 타고 있었음에도 난폭하게 폭행을 저질러 더욱 공분을 키웠다. A씨 아내가 찍은 휴대전화 영상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공포감이 그대로 담겼다.
이 사건으로 A씨는 흉추의 염좌 및 긴장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아내와 아이들은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 및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변호사는 경찰이 해당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보고 제대로 수사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강하게 비꼬았다. 이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제주동부경찰서는 피의자 B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천관율 기자는 ‘믿고 보는’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시사인의 젊고 능력있는 기자입니다. 천관율 기자가 가장 잘하는 것은 빅데이터 더미 속에서 의미있는 경향을 발견하고, 그 결과를 해박한 지식 속에 녹여내어 맛깔나는 기사로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관율 기자의 분석력이 돋보였던 레전드 기사 만을 모아봤습니다.
온라인 ‘여성혐오’의 원인은 무엇일까. <시사IN>은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회사 ‘아르스프락시아’와 함께 일베에서 드러나는 ‘여성혐오 지도’를 그렸다. 게시글 43만 개를 원자료로 삼아 여성 관련 논의를 추출했다. 여성혐오의 탄생지로 ‘연애’와 ‘결혼’이 지목되었다.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인지 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로 인해 능력이 없는 사람은 환영적 우월감으로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환영적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크루거와 더닝은 “능력이 없는 사람의 착오는 자신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의 착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 (찰스 다윈) "이 시대의 아픔 중 하나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무지한데, 상상력과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는 것이다." (버트란드 러셀)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인지 편향(認知偏向, Cognitive bias )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도 능력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 안 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을 이긴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능력이 없는 사람은 환영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턱없이 높게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환영적 열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1999년 코넬 대학교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과 당시 대학원생이던 저스틴 크루거(Justin Kruger)가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그들은 코넬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독해력, 자동차 운전, 체스, 테니스 등 여러 분야의 능력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 그들의 가설에 의하면 능력이 없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1.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2.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3.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곤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4. 훈련을 통해 능력이 크게 향상된 후에야 이전의 능력 부족을 깨닫고 인정한다.
일찍이 소크라테스는 '무엇을 아는지를 알며 동시에 무엇을 알지 못하는지를 아는 것', 특히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과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너무 적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불안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곧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의 의견, 특히 그 사람 본인의 의견에는 자신이 지혜로운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 사람이 지혜롭지 않다는 느낌이 왔다.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내가 분명히 이 사람보다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우리 둘 모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지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조그만 차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조금은 안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나는 나의 무지를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내가 모르는 내용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사람보다 내가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
우리의 인지 편향 총정리
2015년 9월 24일 | By: rukahs | 과학 | 댓글이 없습니다 당신은 매일매일 수천 가지 결정을 내립니다. 연구에 따르면 무엇을 먹을지 정하는 사소한 결정부터, 직장에서 내리는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지적 편향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정리한 20가지 인지 편향을 소개합니다.
1. 기준점 편향 (anchoring bias)
사람들은 처음 접하는 정보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봉 협상을 할 때, 첫 번째로 제안하는 금액에 따라 각자의 머리 속에는 그 제안 금액의 범위 내에서 사고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2. 가용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사람들은 그들이 미리 알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흡연을 하는 사람이 하루에 담배 세 갑씩 피면서 100세까지 산 사람을 안다고 말하며 담배는 몸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어떤 사람이 특정한 신념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 신념을 따르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높아집니다. 이것은 집단 사고의 강력한 형태이며, 회의들이 생산적이지 못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4. 맹점 오류 (blind-spot bias)
스스로의 인지적 오류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 자체로 오류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보다 타인의 인지적, 동기적 오류들을 쉽게 눈치채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선택 지원 편향 (choice-supportive bias)
사람이 어떤 의사 결정을 내리는 순간, 그 사람은 그 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결정에 결함이 있더라도 한 번 내린 결정을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클러스터 착각 (clustering illusion)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어떤 패턴을 발견하는 경향성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도박을 하거나 복권 번호를 고를 때 범하기 쉬운 오류입니다.
7.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사람들은 자기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강화시켜주는 정보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8. 보수주의 편향 (conservatism bias)
사람들은 기존의 증거들을 새로운 증거나 갓 밝혀진 정보보다 선호합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기존에 지구가 평평하다는 믿음을 계속 지키는 것이 더 편했기 때문입니다.
9. 정보 오류 (information bias)
정보를 추가로 얻을 필요가 없는데도 정보를 더 얻으려고 노력하는 경향을 뜻합니다. 많은 정보가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은 정보로도 오히려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10. 타조 효과 (ostrich effect)
타조가 땅에 머리를 파묻는 것과 같이,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정보를 무시하는 오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 좋을 때,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을 덜 확인한다고 합니다.
11. 결과 오류 (outcome bias)
결정을 그 결정이 이루어진 원인보다는 결과에 비추어 평가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라스베가스에서 돈을 많이 땄다고 해서, 돈을 도박에 투자한 것이 잘한 결정은 아닐 것입니다.
12. 과도한 자신감 (overconfidence)
어떤 이들은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쳐서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더 위험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오류에 자주 빠지곤 하는데, 이는 그들이 자신의 결정이 맞다고 더 확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13. 위약 효과 (placebo effect)
단순히 어떤 결정이 자기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실제 그 믿음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의학에서,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속이고 환자에게 줄 경우, 진짜 약을 먹은 사람과 마찬가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 친혁신 편향 (pro-innovation bias)
혁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혁신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고, 반대로 단점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입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15. 최신 편향 (recency)
과거 자료보다 최신 정보를 무조건 높게 평가하는 경향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오늘과 같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16. 특징 효과 (salience)
어떤 사람이나 개념을 접할 때, 가장 생각하기 쉬운 특징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가령,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 보다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사고 대신 사자에게 물려서 죽는 극적인 장면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17. 선택적 지각 (selective perception)
사람들의 기대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미식 축구 경기를 보여줄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보다 상대팀이 더 많은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18. 고정관념 (stereotyping)
특정 집단이나 사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없이 그 사람이 어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경향입니다. 이는 우리가 낯선 사람을 친구인지 적인지 쉽게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9. 생존자 편향 (survivorship bias)
특정한 상황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사람에만 집중함으로써, 그 상황을 잘못 판단하게 하는 경향입니다. 가령 우리 눈에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실패한 사람보다는 성공한 사람이 주로 뜨이기 때문에, 우리는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20. 제로 리스크 편향 (zero-risk bias)
사회학자들은 사람들이 확실성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비생산적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여기서 리스크를 없앤다는 것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게끔 한다는 말입니다.
"친일논란, 내부적인 분열에 빠진 자한당이 위기를 타개 할 수 있는 방법은 외부의 적을 만들어 때리는 것"
서울의소리|입력 : 2019/09/02 [12:59]
핵심 3대 이유.. '법조 카르텔' 타파와 '공수처 설치', '법무부 개혁'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유튜브 채널 '표창원TV' 영상을 통해 조국 후보자가 장관이 되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진솔하게 밝혔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26일 표창원 의원의 유튜브채널 '표창원TV'에 게시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국만 한 적임자가 또 있겠습니까? 조국이 마무리 지어야죠. 조국이 해야죠. 조국, 법무부 장관이 되어야 합니다"로 표 의원은 서두를 강하게 띄웠다.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야 이유 세 가지로 먼저 자한당이 유독 조국 후보자에게 전례 없고, 지나칠 정도의 총역량을 결집해 전방위 공격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표 의원은 "가깝게는 자유한국당이 처해있는 위기로 친일논란, 내부적인 분열에 빠져있고 보수의 역할에 대한 지탄에 놓여있다. 이 부분을 모두 타개할 방법은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고 이 논점, 시점을 자한당 문제로부터 집권여당으로 옮겨가는 그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아니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이라는 상당히 핫하고 관심 끌 수 있고 조국이라는 (위치상) 약점이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그런 대상에게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내년 총선, 그리고 앞으로 대선 향후를 내다보고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그 부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겠다. 이런 의도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장관이 되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로 '법조카르텔'을 들었다.
"조국의 개인적 도덕적 자질. 가족이나 이런 문제는 별론으로 치고 대한민국 법무부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검찰, 교정, 보호관찰 그리고 법무행정 전반 관장을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부 예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법무부 장관들이 고위 검사 출신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그분들은 대평로펌과 직간접으로 관계가 있었고 법무부 장관 전과 후에 그들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다"면서 바로 직전의 박근혜 정권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대표적으로 그당시 인사청문회도 뜨거웠다. 그런데 그런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된 뒤 일어난 일을 알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표 의원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채동욱 검찰총장을 압박하고 결국 채동욱 총장은 모욕당하고 명예훼손 당하고 가족이 크게 공격받으면서 사퇴하고 말았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본의 경제공격, 그 빌미가 된 2016년 12월 28일의 한일 굴욕적 위안부협정이라든지 강제징용 재판의 지연, 이 모든 것 뒤에는 법무부 장관이 있고 외교부 장관이 있고 그 뒤에 김앤장이라는 대형로펌이 연결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가 왜 공정하지 않은가'를 되물으며 재벌들은 25법칙,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 이런 식의 선처를 받고 힘없고 약한 사람은 언제나 무겁고 엄중한 처벌을 받고 그 모든 것이 법조카르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고 그 중심에는 고위검찰,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이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깨트려야 한다며 조국만 한 적임자가 또 있겠나?"라고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이유로는 ‘공수처 설치’를 말했다. 표 의원은 "공수처 설치에서 법무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조 후보자는 공수처 설치를 시민단체 시절부터 주장했던 분이다. 이번 정부에서의 법무부와 검찰청, 행정안전부의 합의를 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끝까지 공수처 설치라는 사명을 이뤄내야 할 책임이 있고 적임자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이유로는 '법무부 개혁'을 제시했다. 표 의원은 "여태까지 대한민국 법무부는 ‘검찰부’ 형태로 운영되어왔다. 정치 권력의 도구 역할을 많이 해왔다"며 기존 법무부의 한계를 지적하며 "선진국 법무부 사이트는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로 가득 차 있다. 기존의 검찰부의 수장 같은 법무부 장관 말고 법무행정에 대한 전문가가 법무 개혁을 통해 교정, 보호관찰, 피해자 보호,인권보호를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후보자의 검증에 대해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검증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사실처럼 되는 것, 가족 신상이 공개되어 여론재판의 대상이 되게 한다든지, 혹은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되면서 대중의 분노를 야기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며 우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당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반대를 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청문회 개최에 대해선 "하루빨리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 공식적인 증거와 자료 증인들을 통해 하나하나 따져서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로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하는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옥석을 가려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해찬 "패륜적인 증인 요구..광기에 가까워" 이인영 "비윤리·비인간·비인도적 증인 채택 반대" 박광온 "조국 기사 62만건 중 과녁 맞춘 것 없어" 나경원 '광주일고' 발언에 "저급한 지역주의 조장"
【서울=뉴시스】김형섭 강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가족의 증인채택과 청문회 일정 연기는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민주당은 가족의 증인 채택을 반인륜적이자 패륜적인 요구라고 맹비난하면서 당초 2~3일로 예정돼 있던 청문회 무산의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돌렸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야당의 가족 증인 채택 요구에 "이런 패륜적인 증인 요구는 처음 봤다"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할 수가 있느냐.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관 후보자는 공무를 담당하기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한다고 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남편 앞에, 아들 앞에 나와 패륜적인 질문에 응해야 한다는 말이냐"며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비윤리적, 비인간적, 비인도적, 비인권적 증인 채택에는 단호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가족을 볼모로 후보자를 압박하는 행위와 시간을 끌며 차일피일 진실을 봉쇄하려는 의도에 더 이상 말려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 일정을 다시 연기하는 것도 안 된다"며 "이미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장관 청문회 일정을 이틀로 잡고 법과 절차를 벗어나는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한 적이 있다. 이제 한국당이 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가족이 나와야만 청문회를 하겠다면서 합의된 일정을 파기하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가족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족 이외에도 사모펀드 관련 증인이 이미 4~5명이 포함돼 있다"며 "굳이 가족이 출석하지 않아도 진상을 규명하는데 충분하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 관련 기사가 지금까지 62만 건이 쏟아졌다. 하루 3만 건 정도인데 정확히 과녁을 맞힌 화살은 없었다. 단 한발이라도 조국에게 명중됐다면 조 후보자는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청문회를 하면 상당 부분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한국당은 왜 국회법을 지키지 않느냐. 진실이 밝혀지는 게 두렵냐"고 따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애초 (여야가) 약속한 2~3일을 꼭 지켜야 한다. 오늘(2일)하고 내일(3일)이 지나가는 순간에는 더 이상 청문회를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청문요청서를) 재송부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기간을 우리가 연장할 수는 없다. 결국 재송부 요청 기간에 청문회를 여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한국당이 요구하는 가족 증인은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된다. 수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본인의 말과 진술이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와서 진술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대단히 불리하게 쓰일 수 있어서 사실상 증인으로 채택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부산 장외집회에서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란 이야기가 있다"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한 공세도 펼쳤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감정이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 다 알고 있을 텐데도 한국당은 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한국당은 우리나라를 사분오열시키고 정치를 퇴행시키는 지역감정 조장을 멈추라"고 일갈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철 지난 지역주의 망령을 다시 불러들였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도 아닐 뿐더러 저급한 지역주의 조장에 따라갈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는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자격도 없다. 나 원내대표는 망국주의적 지역주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론을 쓰는 1일 현재, 조국 청문회는 사실과 의혹 사이의 갭으로 흥분을 부추기는 가짜뉴스가 난무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사실상 무산되는 듯하다.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 시기와 비교하면, 조국 후보자 관련 뉴스보도는 62만 건 대 3000건으로 비교하기조차 민망하다. 각종 인터넷 포털은 찬반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으로 난장이다. 과연 ‘조국대전’이라 불릴만하다.
무엇보다 위선이 위선을 비난하는 사회가 무섭다. 첫째, 여러 의혹 중 특히 조국 후보 딸의 입시를 둘러싼 온 사회의 시선이 따갑다. 의혹은 가짜뉴스를 타고 무섭도록 사회 곳곳의 피부로 스며들어 공분을 유도했다. 그러나 그 시절 소위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모두를 조사해보면? 그 때 자식을 대학에 보냈던 정치, 경제, 사회 엘리트들을 낱낱이 살펴보면? 예측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비관적이기까지 하다. 모두 ‘스카이 캐슬’을 향한 욕망으로 부와 계급을 대물림하는 제도에 편승하지 않았던가.
둘째, 그래서 서울대와 고대 학생들의 촛불에 마음이 불편하다. 미래 엘리트들인 이들이 조국의 딸에게 화살을 겨누기보다 불평등, 온갖 편법이 대학까지 스며들게 한 현 사회 시스템을 비판해야 했다. 교육 양극화가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이어지는 현실을 개혁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그런 외침이 경북대에서 울려 퍼진 건 과연 우연일까? 모든 촛불이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셋째, 도덕의 탈을 쓴 정치권의 위선에 분노한다. 대통령제에서 장관을 맡을 뿐인 사람에게 골고다에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가. 그것으로 모든 정치를 중단시키는 것이 바람직한가. 도덕이 정치를 과도하게 지배할 때 정치는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 위선의 시대에 ‘도덕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모든 국회의원들을 탈탈 털어보자거나, 서울대생과 고대생들의 진학을 전수조사하자는 말이 등장할까. 총선 전에 청문회를 실시해 털끝만한 흠이라도 발견되면 출마를 막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그들이야말로 장관 후보보다 입법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하나의 위선이 또 다른 위선을 공격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 사태가 몹시 언짢다. 이 사태를 계기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손보았으면 한다. 대안을 찾는 길목에서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이 있다. 대통령제를 최초로 설계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최악의 인사를 배제하는 과정으로 청문제도를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국회의 역할은 잘된 임용으로 최고의 인재를 골라주기보다 잘못된 임용으로 행정부가 오작동할 기회를 줄이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귤이 황하를 건너 탱자가 되었듯, 청문제도는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서 ‘죽어도 반대’를 고집하는 최고의 정쟁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왔던 모든 적폐들이 총 동원되어, 조국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저지 공작을 펼쳐 왔다.
법무장관 임명절차가 시작되자마자, 적폐언론들이 수십만 건의 검증되지 않은 허위기사를 쏟아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적폐검찰이 피의자 조사조차 생략한 채, 조후보자의 아내를 사문서 위조혐의로 기소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청문회는 국회의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수행능력을 평가해야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자한당은 이미 보도되고 해명된 의혹을 되풀이 할 뿐, 후보 검증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으며, 오로지 조후보자의 아내가 기소되면, 조후보자가 사퇴를 해야만 한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압박만 반복했으며, 검찰이 약속이나 했듯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터무니없는 기소를 했다는 점에서, 사전에 적폐검찰과 자한당 사이에 모종의 모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적폐검찰이 조후보자의 아내를 기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조후보자의 아내를 기소함으로써, 조후보자의 이미지를 추락시켜, 불리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함이요. 다른 하나는 피의자가 기소되면, 피의자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의혹들조차도, 검찰 마음대로 공표할 수 있기에, 피의자에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을 마구 공표함으로써, 조후보자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언론, 정당, 검찰 할 것 없이 모든 적폐세력들이 총동원되어 조국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의도는 단 하나다. 적폐들이 개혁에 선봉에선 조국 후보자의 예봉을 꺾어, 촛불정부의 국가개혁을 저지하려는 것이다.
사실상 조후보자 자신만을 놓고 본다면, 나무랄 것이 거의 없는 완벽한 법무장관 후보자임이 분명하다. 조후보자 자신의 유일한 흠이라면, 기득권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기득권자의 삶을 누려온 것이었고, 후보자 자신이 기득권으로서 누려온 삶을 국민 앞에 사과하기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그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그 어느 누가, 당연시 누려왔던 기득권의 삶을 사과한 적이라도 있었던가? 또한 그 어느 누가 기득권의 삶을 죄라고 생각한 적이라도 있었던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폐언론들은 조후보자가 마치 용서받지 못할 죄라도 저지른 것 마냥, 마녀사냥에 여념이 없었다.
조후보자의 아들이 장제원아들처럼 성매매를 했는가? 조후보자의 자녀들이 김무성 사위처럼 마약을 했는가? 조후보자의 딸이 김성태 딸처럼 부정 취업을 했는가? 조후보자의 자녀들은, 현재도 누리고 있는 수백만에 달하는 기득권자들의 삶을 누려온 죄밖에 없었다.
그것마저도 죄가 된다면, 지금껏 기득권을 누려온 고급공무원, 장관, 국회의원 교수들, 모두 사퇴하는 것은 물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불명확한 의혹들로, 오로지 조국후보자 한 사람만을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다.
대한민국 언론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언론의 자유를 누릴 뿐만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신뢰도 면에서는 오히려 후진국에게도 뒤처지고 있어, 그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이는 언론의 자유는 마음껏 누리되, 보도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 까닭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에는 이제 언론은 없다. 자신의 보도에 책임지지 않는 언론사는, 언론이 아닌, 아니면 말고 식의 찌라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독재정권들과 결탁해 얻어낸 언론기득권으로, 현재는 적폐세력과 손잡고 적폐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하는, 한낱 이익집단에 불과할 뿐이다.
민주주의는 촛불과 같은 집단지성과 이익집단간의 끝없는 대결의 장이다. 적폐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한당과 수구언론, 그리고 개혁을 거부하는 적폐검찰이 한 몸이 되어, 이미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이 명확히 밝혀진 이상, 조국후보자 청문회를 계기로, 집단지성과 이익집단간의 국운을 건 한판 승부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또한 조후보자의 아내가 적폐검찰에게 기소되었다 한들, 대법원 판결이 종료되기 전까진, 피의사실에 대해 여전히 무죄임은 대한민국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바, 적폐들의 의도대로 조후보자 아내의 기소사실이, 조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계기로, 적폐들과의 전쟁이 절정에 다다랐다. 이렇듯 적폐들의 발악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은, 촛불혁명의 적폐청산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어 있는 국민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대한민국에서 적폐를 몰아내고 세계의 민주주의를 선도할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촛불혁명이 물불 안 가리는 적폐들의 최후의 발악에 밀려, 뒤로 물러 선다면, 적폐청산의 기회는 영영 멀어져갈 수도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금, 촛불혁명의 집단지성을 발휘해, 거대한 강물이 되고 파도가 되어, 저 한 줌도 안 되는 적폐들을 단숨에 쓸어버려야 할 것이다.
8월 29일(목) 김어준의 뉴스공장 ◎ 2-3부 [인터뷰 제1공장] 조국 후보자 '이틀 청문회' 주요 쟁점과 전망 집중 분석! - 유시민 이사장 (노무현재단)
(인터뷰 내용중)
(25:20부터 ~) "한국사회에서 오랜 세월동안 부당한 기득권을 누리면서, 법위에 헌법위에 군림해 왔던 사람들, 대형언론사 사주나 가족들, 여배우 성추행해서 죽게 만들어도 그냥 지나간다. 자기 어머니에게 행패부리고 자살하게 만들어도 그냥 넘어간다. 이렇게 누려왔던 기득권에 대해서 함부로 까불거나 대즐지 마라 ! 네가 탈탈 털어어 먼지가 안날정도로 완벽한 자가 아니라면, 이런 일들에 대해서 정의니 뭐니 헛소리 하지 마라 ! 누구든 조국처럼 저렇게 입바른 소리하면서 기득권에 도전해 온 자들 중에, 털어서 진짜 먼지 한톨도 안날 놈들만 그런 소리를 해라 ! 그리고, 검방지게 그렇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해온 조국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탄로났다는 것, 그렇게까지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들어난 것만으로도 죽어야만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이, 기레기들을 뒤에서 조정하는 언론권력자들의 생각이다. 라가 유시민 작가는 해석한단다. 나는 100% 동의한다.
이후 김어준의 정리,
"기레기들은, 조국 니가 정말 그렇게 잘났어?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구조는(기득권은), 우리한테 그렇게 나쁜놈이라고 하던데, 너도 한 번 당해봐 ! 한 톨의 잘못도 없는 경우에만 그런 말을 해야 되는거야 ! 그런데 딸 특혜 입학했네 ! (사실이 아니지만 그런 가짜뉴스를 퍼트려서 눌러버리려는 것.-- 옮긴이주) "
그런 상황이라는 김어준의 해석에도 100% 동감한다.
"이러한 상황 전개가 무섭다. 이게 이렇게 되면, 이제 사람들이 말을 안하게 될거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항구적으로 부당한 기득권 위에서 헌법위에 군림하는 자들에 대해서, 감히 도전하는 자들(지적하고 개선하려는 자들)이 없어지다. 이런식의 전개로 생물학적인 죽음까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다. 그게 반복되고 있는 거다." -유시민
"이런 면도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특례입학이라고 생각해서, 분했을 수 있다. 기자들이. 그런데, 점점 지나면서 그런것은 아닌것 같다는 것을 기자들이 모를 수가 없다. 기자사회에서도 정보가 유통되는데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안보는 것 같다." - 김어준.
"그렇죠, 그게 확증편향이다. 언론에서 논설위원 이런분들이, 최근에 '조국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이런 검색에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진영대결이다' 라고 타박하는데, 진짜 진영논리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것이다." - 유시민
"그래서, 뭔가 찜찜한데, 외면하는 것이다. 왜냐, 자기가 애초 가졌던 방향성의 기사 쓰기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인데, 자기가 나쁜놈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서, 그렇게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김어준
"나쁜놈이 아니라, '실수했어요' 하면 되는데, 그얘기 안하고 싶은 거다" - 유시민
(28:40초부터~) 그럼 지식인 사회는 왜그러는 것이냐?
"지식인 사회는 무서우니까 그렇다. 여론형성과정이 그런것을 앞 다퉈서 보도하고 있다. 절대 반대가 반이 넘는다는 것이 나오니까, 흐름이 이렇게 대중적으로 행성된 상황에서 조국을 편드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말, 이런 말을 하게 되면, 같이 돌을 맞게 되니까, 무서워서..., 이게 아닌데 싶은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고요, 그리고 이 때 같이 돌을 던져서 자신은 면죄부를 받아야 겠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진보진영에서도 같이 돌을 던지는 것이다. 심하게 던지지은 않지만, 돌 하나 달랑 던지면서, '난 달라' 라고 자기 위안을 얻는 것이다" -유시민
"나는 우리편이라고 봐주는 사람 아니고, 대단히 객관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찬스를 보는 것이다. " -김어준
"저 처럼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 되면, '저 유아무게는 결국 조국과 한패야'라고 돌을 던질 것이다. 저같은 경우는, 맞지 뭐, 내가 표받을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맞으면 어때?, 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제가 조국을 편들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일이 어떤 일인지에 대한 감정, 생각 등을
참고삼아 말씀 드려 보는 것이다.." -유시민
(30:10초 부터 ~) 그런데 이상황에서 검찰이 쑥 드러왔다. 압수수색을 통해서. 이렇게 검찰이 쑥 드러온 것에 대해서 총평을 한다면?
"총평은, '충정은 이해 하나 심한 오버였다',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 이렇게 본다. 아마 윤석열 총장은 조국후보자가 사퇴해라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 라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러한 판단을 내리겠끔 밑에서 작용한 검사들 경우에는 다른 동기가 있을 수 있겠다. 조국 싫다, 법무장관 오는 것. 여론도 이렇게 되어있고, 언론들이 총 단결해서 마녀사냥 하듯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압수색을 함으로써,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암시를 줌으로 해서, 조국이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 라고 판단하고, 20~30군대를 압수수색하는 심한 오버를 하게 된 것이다. 압수수색은 형법상 범죄혐의가 뚜렸할 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조국 지명자의 형법상의 범죄혐의가 뭐가 있지요? 하나라도 들어난 것이? " -유시민의
"일종의 충정, 윤석렬 총장이 충정이라 생각했고, 만일 그런 선의, 걱정, 이런것을 100%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대단히 정치적인 결정이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인사권이 행사되는 와중에 중간에 쑥 들어온게 되었다."
-김어준
"저는 윤석렬 총장이나 일선 검사들의 의도는 모르겠다. 판단할 근거가 없으니까. 그러나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을 보면,
그리스 비극 양상으로 치닿고 있는 조국 사태를 흔한 쓰릴러로 장르를 바꾸고 있다. 왜 그렇게 판단하냐 하면, 조국 지명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할 사안이 지금 하나도 없다. 그조건에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다. 장학금관련, 입시관련 , 웅동학원 관련, 사모펀드관련 등 포함해서 몽땅 다 압수수색 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나중에 가면, 어떻게 될 전망이냐 하면, 결국 조국 지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형법상의 범죄혐의는 규명을 못하고, 사학이니까, 사학 운영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요, 100이면 99은 다 있는 것이니까. 사모펀드가 가족 펀드 비슷하게 운영이되어 왔는데, 이 사모펀드에서 자본 거래라든가 금융규제 관련 법률행위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오촌 조카라든가 동생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조국사태와는 무관하게 별건 수사를 통해서, 조국 가족들을 입건하는, 포토라인 세우는 등을 하게 되고, 이게 뭐냐하면, 스릴러에서 막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수법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그러니까 조국, 너, 좋아 조국 니가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러나 지금 여론이 이렇잖아? 그러니까 이쯤에서 니가 안물러나면 가족이 다쳐 ! ' 이러한 사인을 준 것이라고 본다.
이게 맥락인데, 그래서 이게 저질 스릴러로 바뀌는 상황으로 국면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 본다. 이러한 전개는 한 두번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윤석렬 검찰총장이 사건만 보는 스타일이다. 이점은 검사로서 괭장히 큰 장점이라고 보는데, 이건의 경우에는 사건 자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맥락이 있다. 이러한 맥락을 검찰총장이 잘 이해를 못했다. 뿐만하니라 검찰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조국 자시이 알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왜냐면, 조국 지명자가 몰랐었던 일이 있을 수 있거든. 오래된 일들은 본인도 헷갈릴 수 있거든. 뿐만아니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부산 의료원장의 메모 같은 것이 조선일보 특종으로 보도되었는데, 대통령 주치의는 공직이지만 개인적으로 완벽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주치의를 뽑을 때는 여러경로를 통해서 많은 사람의 추천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주치의를 추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이것 범죄처럼 다룬다. 자체도 문제지만, 그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를 보세요. 압수수색을 하고, 거기서, 이거 좋아 이거를 뿌리면, 뭔가 조국 주변에 뭉개 구름처럼 비리 의혹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정보야!, 해서 정보를 흘리고, 그것을 특종 보도하고, 이런 것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문제냐 아니냐를 넘어서서, 피의사실 유포에도 해당 안되는 잡스러운 정보를 유통시켜서, 조국이 문제 많은 사람이라는, 확증편향을 강화하기 위한 그런 공작들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가 볼 때는, 윤석렬 검찰총장이 이런 맥락을 모르는 사람이다. " - 유시민
"노회찬의원의 본인 얘기로는 3천만원인가 하는 그걸로 목숨을 끊었잖아요.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해도, 실수를 한다. 실수 할 수 있다. 실수 하게 된다. 사람은. 그런데, 그 떄마다 죽음의 공포가 어른 거린다면, 누구도 옳게 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 어려워진다. 저는 이런것에 제일 무섭다. 무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들이고,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오류에 빠지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이 오류에 얽히기도 한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내가 생각한 것인데, 내가 생각한 만큼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죽으라고 하는 것이다. (짐작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 옳지 않은 일은 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다. 완벽하지 않다고 누구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이 인간세상에거 누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그런것 때문에, 지난 한주동안, 저는 무서웠다. (특히 그것이 의도를 갖고 진보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면,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면서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휘말려서, 맞아 진보가 그러면 안되! 라고 하면서, 진보가 같이 돌을 던지는 풍경들을 보면서, 화가난다기 보다는 무섭다."
이를 통해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지금 '검찰 쿠데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마당에 많은 국민들이 온라인 시민운동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첫날 '조국힘내세요'를 시작으로 '가짜뉴스아웃'을 넘어 이번엔 '한국언론사망'까지 왔습니다
그만큼 한국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뻔뻔하게 가짜 뉴스를 생성하거나 혹은 아주 작은 사실을 뻥튀기해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를 한다거나 혹은 다뤄야 할 진실을 왜곡, 은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게 쌓이고 쌓여 현재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조국 후보자 죽이기까지 이르자 국민들이 참지 못하고 이렇게 등장한 겁니다
다음은 딴지일보의 '호동이가집사'라는 네티즌이 시작한 성명서입니다
기다렸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 입에 손에 재갈이 물려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당신들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습니다 그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거라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입니까
언론의 자유도가 올라가도 신뢰도는 4년 연속 전 세계 최하위입니다
그 멀어지는 간극을 메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당신들이 쓴 기사에 책임지십시오 함부로 펜대를 굴리지 마십시오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은 부디, 부끄러워하십시오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입니다
온라인 시민운동을 폄하하지 마십시오
조국 수호, 적폐 청산 이 시대 우리의 사명입니다
부디 이를 계기로 한국 언론이 제대로 자리 잡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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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들에 대해 절망했다”는 유시민과 ‘한국언론 사망서’
승인 2019.08.29 12:53:28 수정 2019.08.29 14:22:23
“당신들이 쓴 기사에 책임지십시오. 함부로 펜대를 굴리지 마십시오.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은 부디, 부끄러워하십시오.”
29일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강타한 ‘한국언론 사망서’의 말미다.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 명의로 나온 이 사망서는 ‘가짜뉴스아웃’과 함께 ‘한국언론사망’으로 포털 검색어 1, 2위를 다투는 중이다. 하지만 이를 다룬 언론들의 헤드라인과 논조는 냉소에 가깝다. 아래가 대표적이다.
‘조국힘내세요’ 3탄 ‘한국언론사망’ 맹공…사흘째 ‘실검 전쟁’ (뉴스1) 2차 실검 전쟁…‘한국언론사망’·‘가짜뉴스아웃’ 조국 사수궐기대회 (한국경제) ‘한국 언론 사망 성명서’…“조국지지자라고 축소 말라” (머니투데이) 조국지지자들 ‘가짜뉴스아웃’ 이어 ‘한국언론사망’ 실검 띄우기 맹폭 (매일경제)
딴지일보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 소개된 이 글은 그러나 조국 후보자 청문회 정국을 둘러싼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언론을 바라보는 조국 후보 지지자들의 지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일 후보 지명부터 오늘까지 이어지는 언론들의 맹폭을 감안한다면, 지지자 입장에서 충분히 제기할 만한 주장이라고 할까.
“기다렸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 입에, 손에 재갈이 물려 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당신들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습니다. 그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거라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입니까. 언론의 자유도가 올랐다고 신뢰도는 4년 연속 전세계 최하위입니다. 그 멀어지는 간극을 메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올해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 탐사보도부가 '독립운동의 보이지 않는 적'이었던 밀정을 추적했다. 지난 8개월 동안의 추적이었다.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기밀문서, 헌정자료실에 보관된 각종 서신, 중국 당국이 생산한 공문서 등 5만 장의 문서를 입수해 분석했다. KBS 탐사보도부는 △895명 이름 전체와 △이들 가운데 독립유공자가 된 이는 누군지 △또 이들의 밀고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8월 13일과 20일 방송되는 '밀정 2부작'(밤 10시, KBS1TV)에서 나눠 공개한다.
KBS 시사기획 창 탐사도보 팀이 일본 중국측 자료싹다 찾아가서 뒤져보고 자문까지 구해 8개월여동안 찾은거라함
다음주 까지 방송하는 2부작이고.. 요즘에는 다큐프로그램들 거의다 유튜브에 풀버전 올려놓으니 영상을 직접보셔야 제대로 알수있음
우덕순은 안중근의사의 동지이자 이토히로부미 저격에도 같이 동참했던 인물..공판에서 3년? 형을 선고받도 나중에 나왔지만 그 10년동안 사람이 완전 변해버려서 조선인민회라는 것을 만들어 밀정노릇 제대로하고다님
현재도 현충원에 안장되있음..다만 후손들이 없음 ..
이정은 김좌진장군 의 최측근으로서 수백장의 보고서를 작성해 일제에 독립군동향을 밀고해 협력함.동지들도 팔아넘김
봉오동전투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거기도 최진동이라는 사람이 나오나요?...그사람도 친일파로 변모하는 사람임
방송에 의하면 일본 조선 중국 일대에 퍼트린 밀정만 헤아릴수없이 많다함
일본 외무성 , 조선 총독부, 조선군 사령부(일제 헌병대) 에서 심어놓은 첩자들..또는 회유
심어놓은 밀정이 누군지도 모를정도로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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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직 공개안한 자료들 더 나오면 더 많이 나올거라함..
어쨋든 최소한 현충원에 묻혀있는 배신자들은 좀 빼냅시다 보훈처 일 똑바로하세요..
이번에 보훈처장도 바뀐다면서요?...
아니 어떻게 자기 밀고했던 인물과 바로 옆에 위패를 모셔놓습니까? 에휴
대놓고 친일파도 나쁘지만
이렇게 숨어있으면서 밀정노릇 했던놈들은 ㅡㅡ
친일파 명단에서도 밀정명단은 부록으로 따로 만들어야할듯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된 연구사료가 거의없다고 합니다
사진도 찾기 힘들구요
그나마 보고문서와 기록들이라도 있는게 다행이지
KBS 가 이명단 까발렸으니 이제 그 후손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잘모르겠네요
이정의 후손들은 전화 안받는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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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정' 방송 추가 캡쳐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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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시정부를 파괴하라" 곳곳에 심어 놓은 일제의 밀정 공작
독립유공자로 둔갑해 서훈까지 받은 밀정들의 암약.. 버젓이 현충원에 안치 서훈 취소해야
정현숙 기사입력 2019/08/21 [09:05]
일제의 집요하고 끊임없는 밀정 포섭.. '임시정부 와해 전략'
지금부터 꼭 100년 전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가 보기에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암적인 존재'였다. 따라서 대한 독립운동의 거목들의 주변에는 늘 밀정의 그림자가 따라붙었다.
상해 임시정부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식민지 통치를 하는데 눈엣가시였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일제는 임시정부를 파괴하기 위해 곳곳에 밀정을 심어 놓고 갖은 술수를 써 공작을 펼쳤다. 백범 김구 선생이 경무국장을 맡았던 임시정부 조직 안에도 밀정이 있었고, 약산 김원봉 선생의 바로 옆에도 밀정이 붙어 있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항일 무장 독립운동가로 선봉에 섰던 약산 김원봉 선생은 월북 이후 행적 논란으로 서훈을 받지 못했는데 그의 밑에서 의열단이 일으킬 회의 정보와 거사 정보를 일본에 낱낱이 밀고했던 악랄한 밀정 김호는 건국훈장까지 받고 독립유공자가 된 참담한 현실을 보여줬다.
20일 밤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밀정 2부 – 임시정부를 파괴하라’에서는 지난주 1부에 이어 제목 그대로 임시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일제가 밀정을 이용해 독립운동가들을 와해 시키기 위한 치밀한 공작을 다뤘다.
1919년, 독립을 향한 조선인의 뜨거운 열망은 상해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진다. 깜짝 놀란 일제는 더 많은 밀정을 투입해 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한다. 그리고 임시정부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리기 위해 독립운동가를 밀정으로 회유하는 전략을 세운다.
그 전략의 선봉에 있던 사람은 1918년부터 2년간 조선군 총사령관을 지낸 '우쓰노미야 다로', 사이토 총독에 이은 2인자로 3.1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군 최고 지휘관이다.
우쓰노미야는 임시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한국인 독립운동가를 밀정으로 포섭하는 전략을 택했다. 대표적 사례가 범재 김규흥이다. 김규흥은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1998년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받은 인물이다.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직후 조선군사령관 우쓰노미야 다로는 김규흥을 다섯 차례 만나 만찬을 함께하며 포섭에 들어간다. 밀정비를 지급하며 마음을 사려 했고, "임시정부를 파괴"하고 "독립운동가를 회유"하라는 임무를 김규흥에게 내린다.
그의 공작 과정은 그가 남긴 일기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그는 '배일거두(排日巨頭)', 즉 유명 독립운동가를 집으로 불러들여 수차례 밀정으로 회유한다. 노모에게 선물을 사주라며 100엔을 주기도 했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어림잡아도 수백만 원 이상의 거금이다.
김규흥과 우쓰노미야의 이 같은 부적절한 만남은, 우쓰노미야가 남긴 일기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그동안 학계에서도 이를 근거로 김규흥의 친일 논란이 있었다. KBS 탐사보도부는 김규흥이 1919년 말 상해로 돌아간 뒤, 우쓰노미야 사령관에게 실제 두 차례 편지를 보내 상해임시정부 상황을 세세히 보고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그의 친필 편지로, 한국에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김규흥은 편지에서 조선과 일본이 하나임을 뜻하는 '일선융화'를 역설했다. 또 상해임시정부의 동향을 보고하고, 거액의 돈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쓰노미야 사령관 각하에게."
"상해임시정부는 200명이었으나 대부분 귀국하고, 현재 남은 사람은 60명입니다. 이중 극렬분자는 40명에 이릅니다.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선 20~30만 엔이 필요합니다."
"김달하와 함께 각지의 독립운동가들을 북경에 모아서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계책을 갖고 있습니다. 활동비로 김달하에게는 3만 엔, 저에게도 2만 엔을 주시길 바랍니다."
훗날 밀정으로 밝혀져 처단된 '김달하'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밀정 김달하와의 긴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활동이 소문났는지,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함께 전한다.
"상해에 있는 단원들로 인해 때때로 강박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밀활동이 드러나 난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잠시 다른 곳으로 피신합니다."
김규흥은 편지에서 △상해임시정부의 세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점과 이른바 '극렬분자'가 40명 정도로 분류된다는 점, △(훗날 밀정으로 드러나 독립운동 진영에게 처단된) 대표적 밀정 김달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을 회유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전하고 있다.
상해 일본 총영사관은 끊임없이 밀정을 생산해 내는 이른바 '밀정 공장'이었다. 집요하게 임정 내부에 밀정을 침투시켰고 김구 선생의 경호원까지 밀정으로 포섭했다. 세 차례에 걸쳤던 김구 선생 암살 시도. 모든 공작에 일제는 밀정을 동원했다.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선 약산 김원봉 선생, 1926년 작성된 일본 기밀문서를 보면 "의열단 단장 김원봉과 함께 한구로 왔고, 김원봉은 북경을 거쳐 광둥으로 향했다."면서 "상해 프랑스 조계 31공학에서 의열단 총회가 개최될 것이다. 참석자는 40~50명이다"라고 적어 사무실 위치는 물론 행적 하나하나 철저히 비밀이었던 의열단의 내부 정보가 밀정에 의해 누출됐다.
문서에 적힌 밀고자는 의열단원 김호, 본명 김재영으로 의열단과 청년동맹회에 참여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원봉 선생의 후손은 의열단 동지가 밀정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김태영/김원봉 선생 후손은 "굉장히 놀랐어요. 밀정이라는 게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짓인데 기막힌 일이죠, 말이 안 되는 얘기죠."라고 말했다.
요즘 영화 '봉오동 전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명장 홍범도장군도 당시 '봉오동 전투'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을 때 어김없이 일제가 심어 놓은 밀정의 마수가 뻗쳐 있었다. '봉오동 전투'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와 함께 항일 무장 투쟁의 빛나는 금자탑이다.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 전투'가 있기 10년 전부터 지속적인 일제의 감시에 시달려야 했다. 1912년 작성된 일본 기밀문서, 밀정이 된 홍 장군의 부하가 밀고한 내용이다.
"홍범도는 러시아 말을 타고 있다. 완장에는 붉은색 선 두 줄이 둘러져 있고, 견장은 청색이며 '통령감'이라고 적었으며 "홍범도가 사는 곳은 혜산진 대안 일리에서 약 30리 떨어진 신약수동이다."
한국에 은밀히 파견된 홍범도 부하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까지 낱낱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으며 밀정은 독립운동을 와해시키려는 일제의 핵심 전략이었다.
100년 전 당시에는 이 같은 신상정보들이 독립운동가 검거에 긴요한 자료가 됐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일제는 또 홍범도의 부하(원상학, 표창순, 김한보 등)들이 일제강점기 한반도 상황을 은밀히 알아보기 위해 조선으로 침투했다는 사실과, 이들의 신체적 특징까지 파악했다. 일제의 집요한 정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KBS 탐사보도부가 일본과 중국의 기밀문서 5만장을 장기간 분석한 결과 찾아낸 밀정 혐의자만 895명으로 이들의 이름을 지난 방송에서 공개했다. 앞서 상해 임시정부의 정황을 낱낱이 일본군 사령관에게 밀고한 김규흥과 도산 안중근 의사의 동지 우덕순, 김좌진 장군의 비서 이정, 의열단장 김원봉의 부하로 있으면서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김호 등이 현재 독립유공자로 분류돼 현충원에 버젓이 안치되어 충격을 준다.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밀정.. 서훈 취소는?
김규흥과 우덕순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독립운동가였다가 일제에 밀정으로 포섭되어 해방 이후에는 밀정의 기록은 다 지워지고 다시 독립유공자로 훈장을 받아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형편이다.
특히 과거에, 그러니까 1960년대의 경우에는 서훈 심사가 더 부실했었고, 친일 청산도 제대로 되기도 전에 한국전쟁을 맞았기 때문에, 이런 사례들이 있다고 볼 수 있었다.또 2000년대 이후 일본 자료가 더 많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알려지게 된 측면도 있다.
이들 밀정 가운데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광복 이후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도 적잖이 알려져 있다. 밀정의 경우 첩보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해방 이후 신분세탁을 통해 군과 경찰에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는 사실은 학계에서도 인정하는 편이다. 그러나 밀정의 특성상 가명을 여러개 쓰고 말 그대로 암약했던 존재기 때문에, 누구라고 특정하기가 쉽진 않아 계속 추적 중이다.
일제가 밀정에게 상당한 액수의 비용을 지급했는데 처음부터 밀정으로 고용돼 고정적으로 월급 받고 일한 밀정과 독립운동을 하다가 변절한 사람들로 두 부류로 나뉜다. 어떤 의미에서는 동지로 잠복하면서 변절한 후자의 폐해가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일본 기밀문서를 보면 이들이 얼마나 치밀했는가를 엿볼 수가 있다. 고용한 밀정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그렇게 판단될 때 확실한 어조로 해당 정보를 승인해주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
밀정의 정보로 일제가 작전을 벌여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한 대표적 사례로 김좌진 장군의 최측근 비서로 있으면서 밀정으로 암약했던 이정의 밀고 내용을 보면, 독립군의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이홍래 선생이 교묘하게 변장해서 어디어디를 돌아다니면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있다고 세세하게 밀고하고 있다.
이정의 밀고가 있고 나서 한 달 뒤에 이홍래 선생은 일제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다. 그런데 역설적인 것은 그렇게 밀고했던 이정과, 밀고 대상자였던 이홍래 선생의 위패가 현충원에 나란히 안치돼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부실한 서훈 심사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가짜 독립유공자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 밀정을 추적하는 것은, 친일청산의 의미로도 읽히면서 서훈 취소로 가야 마땅하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훈장을 주는 것보다, 줬던 훈장을 취소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는 데 있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밀정 취재를 높이 평가하고, 탐사보도부에서 장기간 추적해 확보한 자료가 워낙 구체적이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S 보도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아직까지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니까 독립유공자들에 대해서 과연 근거가 있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1차 발표 시점이 7월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고, 관련 취재를 해보면 난관이 많은 입장이다. 예산, 인력, 전문성, 많은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보훈처의 적극적인 대처가 더욱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